무공돈까스 “착한 가격과 양으로 입소문…100호점 돌파”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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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이 없다'라는 의미의 '무공(無空)'을 콘셉트로 내세운 오름FC의 무공돈까스가 얼어붙은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착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배불리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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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창업템으로 안정적 성장 중인 ‘무공돈까스’
한 끼 먹어도 배부른 뛰어난 가성비
셀프 시스템 운영으로 인건비 최소화
리뉴얼 통해 브랜드 가치 고급화
가맹점 상생 강화…매장 지속 증가
착한 가격과 푸짐한 양, 가맹점 상생 등을 강조한 오름FC의 무공돈까스가 인기 창업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100호점인 서울 서여의도점 내부(왼쪽)와 대표 메뉴인 무공돈까스. 사진제공|오름FC
‘공복이 없다’라는 의미의 ‘무공(無空)’을 콘셉트로 내세운 오름FC의 무공돈까스가 얼어붙은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착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배불리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착한 가격과 푸짐한 양

무공의 의미는 압도적 크기와 혼자 먹기 힘든 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음식을 받으면 엄청난 플레이트의 크기와 양에 놀란다. 한 끼를 먹어도 배부르고 맛있는 돈까스를 구현했다. 특히 대표 메뉴인 무공돈까스는 쫄면과 함께 제공되는 독특한 플레이팅으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값싸고 푸짐한 메뉴를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전체 매장에 셀프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푸드코트와 같은 전체 셀프방식을 구현해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 배식, 퇴식, 반찬까지 일체 셀프로 운영된다. 셀프시스템으로 인건비를 최소화했고, 그 수익을 메뉴와 브랜드 정체성에 투자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골드버전을 선보였으며, 편리성 추구를 위해 테이블오더도 도입했다. 곽환기 오름FC 대표는 “메뉴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브랜드 가치까지 저렴해 보이는 것을 막기 위해 고급화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며 “가맹점주의 자부심과 고객 만족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고, 지속 발전하는 브랜드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적합하다”고 했다.

곽환기 대표
●100호 매장 서여의도점 오픈

이와 같은 경쟁력으로 가맹점이 지속 증가하며, 최근 100호점을 오픈했다. 100호점인 서여의도점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 위치해 있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초에 가맹사업을 시작했음에도,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음식이 고객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매장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는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잔뼈가 굵은, 실무 기획마케팅 전문가 곽환기 대표의 역할이 컸다. 여러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체험한 노하우가 발판이 됐다.

특히 불황 속 가맹점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실행 중인 가맹점 지원 및 관리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식자재 폭등으로 인한 가격상승분을 본사에서 감당하고, 무상 식자재도 지원한다. 광고 비용도 가맹점과 분담 없이 본사 비용으로 진행한다.

곽 대표는 “불황이 계속돼도 가맹점 마케팅 비용을 줄인 적이 없고, 오히려 더 지원하려 한다”며 “불황을 함께 이겨내고 있는 가맹점주를 위한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러한 가맹점 상생 정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착한프랜차이즈 인증으로 이어졌다.

끝으로 곽 대표는 “한 끼를 먹어도 배부르고 맛있는 돈까스를 만들고자 한 노력이 100호점 오픈으로 이어졌다”며 “돈까스는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은, 오래 지속되는 롱런 아이템이다. 가성비와 가심비를 추구하는 메뉴 콘셉트를 통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고,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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