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출신 한경 “SM과 13년 계약, 나 자신 잃었다” 뒤늦은 심경 고백

유혜지 2024. 1. 3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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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중국 배우 한경(39)이 SM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당시를 회상하며 심경을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경은 17세에 학교를 졸업하고, SM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한경이 주장한 연습생 시절 SM으로부터 받았던 '용돈'을 다시 빼앗긴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연습생에게 투자한 비용을 데뷔 후 정산하는 시스템은 한경이나 SM 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기획사에서 표준계약서에 따라 실행하고 있는 합법적인 시스템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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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 한경/사진=‘PhoenixTV’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중국 배우 한경(39)이 SM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당시를 회상하며 심경을 전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PhoenixTV’에서는 한경이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경은 17세에 학교를 졸업하고, SM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유명해져서 돈을 벌겠다는 일념으로 SM으로 가게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경은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아버지는 ‘내 자식을 팔았다’ 그런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계약 체결 뒤 한경은 슈퍼주니어로 데뷔하기 전까지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고. 그는 “연습생 생활은 매우 힘들었다. 내가 부상을 당했는지조차 몰랐고, 연습생 때 매달 받았던 용돈을 데뷔 후에 갚아야 해서 수입 일부를 회사에 반환해야 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후 그는 데뷔 4년 만인 2009년 11월 SM 엔터테인먼트에다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낸 후 팀에서 탈퇴, 중국으로 돌아가 배우로 전향했다.

이에 대해 한경은 “슈퍼주니어로 활동하며 나 자신을 잃었다. (탈퇴는)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중국으로 돌아와 연기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경이 주장한 연습생 시절 SM으로부터 받았던 ‘용돈’을 다시 빼앗긴 것처럼 이야기했지만, 연습생에게 투자한 비용을 데뷔 후 정산하는 시스템은 한경이나 SM 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기획사에서 표준계약서에 따라 실행하고 있는 합법적인 시스템이라는 것.

또한 회사의 투자 비용 회수를 강탈처럼 표현한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듯 지적했다.

한편 한경은 2019년 중국계 미국 배우 셀리나 제이드와 결혼해 2022년 딸을 품에 안았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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