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사냥꾼 ‘루시’ 우주서 처음 주 엔진 발사한다 [우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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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을 탐사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루시'가 31일(현지시간) 우주에서 처음으로 주 엔진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2021년 8월 발사된 루시 우주선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주 엔진을 발사할 예정이다.
주 엔진 발사 후 루시는 2024년 말 지구에 370km 가까이 접근해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군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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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소행성을 탐사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루시’가 31일(현지시간) 우주에서 처음으로 주 엔진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2021년 8월 발사된 루시 우주선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주 엔진을 발사할 예정이다. 주 엔진이 점화되면 우주선에 탑재된 연료의 절반이 연소될 예정이며, 오는 3일에는 두 번째 주요 기동이 예정되어 있다.
올해 초 두 차례 이뤄지는 우주선 기동은 루시의 속도를 시속 3천217km 정도로 높이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루시의 최대 속도 변화는 약 시속 16km 정도로, 우주선 보조 추진기로 충분히 가능한 느린 속도였다.
주 엔진 발사 후 루시는 2024년 말 지구에 370km 가까이 접근해 지구의 중력을 이용해 목성의 트로이 소행성군로 향한다. 이 과정에서 2025년 4월 작은 소행성 도날드요한슨을 방문할 예정이다.
지구에서 가장 큰 행성인 목성의 앞 뒤로 두 무리의 소행성들이 존재하는데 이를 ‘트로이 소행성군’이라고 부른다.
‘트로이 목마’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트로이 전쟁에서 따왔다. 태양계에 존재하는 총 5개의 라그랑주점 중 트로이 소행성군이 군집한 곳은 L4와 L5 지점으로 L4는 그리스 진영, L5는 트로이 진영으로 불린다. 두 지점은 중력의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그곳에 위치한 물체가 잠재적으로 수십억 년 동안 자연스럽게 제자리를 지켜온 것으로 추정된다.
트로이 소행성군에 도착한 루시는 먼저 그리스 진영에 있는 소행성들을 방문하게 된다. 2027년 8월 소행성 유리바티즈(Eurybates)와 그의 위성 쿠에타(Queta)를 탐사하게 된다. 이후 다른 4개의 트로이 소행성과 3개의 추가 위성을 통과해 2031년에 최종적으로 지구를 다시 방문하고 2033년에 루시 임무가 종료될 예정이다.
토머스 스타틀러 NASA 행성과학자는 과거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로이 소행성군은 우리가 아직 가까이에서 본 적 없는 마지막 대규모 소행성 개체군”이라며 “루시는 처음으로 그곳에 근접해 탐사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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