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 “한동훈 위원장 호감도가 지금 국민의힘 지지로 연결되기 어려워”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4월 총선이 오늘로 딱 70일 남았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함께 지금 시점에서 총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집중적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수석님, 어서 오세요.
▶ 최재성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먼저 가벼운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내일 총선을 치른다면 양당 각각 몇 석씩 얻을 것 같습니까?
▶ 최재성 : 귀신도 모르죠.
▷ 전종철 : 좀 어려웠나요?
▶ 최재성 : 내일 치른다면 의석수까지야 뭐 모르겠습니다만.
▷ 전종철 : 난이도 좀 낮춰서 누가 1당이 됩니까?
▶ 최재성 : 내일 치르면 민주당이 이긴다고 봐요. 그런데 앞으로 시간이 남았잖아요. 그래서 역대 이렇게 총선을 보면 지금부터 총선까지 별일이 다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그거를 잘 관리하고 어떤 모습과 태도로 총선을 치르느냐. 이게 관건적인 요소예요. 그래서 제가 늘 말씀드리는 2012년 민주당 압승이 예상됐는데 왜 민주당이 졌는지, 16년 박근혜 대통령이 있던 새누리당 압승이 예상됐는데 왜 새누리당이 졌는지. 그게 공천 파동 또 치르는 과정에서 막말 이런 것들이 강하게, 평소보다 훨씬 더 강하게 다가오는 거거든요, 국민들한테는. 그런 것이 예상치를 그냥 뒤엎었던 요인으로 작동해서요. 지금 살얼음판 위의 각 정당이 살얼음판 걷다가 옥새 들고 나르샤 같은 일이라든가 공천으로 그냥 막 머리끄덩이 잡는 형국이 나오든가 이러면 엎어지는 거죠.
▷ 전종철 : 그렇군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한 달을 막 넘겼습니다. 한동훈의 국민의힘, 지난 한 달간 어땠는지 여당의 구원 투수로 자리매김했습니까?
▶ 최재성 : 저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소위 말해서 지지도 이런 것들이 좀 올라갔잖아요. 그래서 그거는 아직까지 기대 점수거든요. 평가 점수가 아니라는 말이에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는 실패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라든가 이런 거로 연결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아직까지는 효과에 대해서 측정하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입니다.
▷ 전종철 : 지금 말씀하신 이른바 한동훈 효과가 정부 여당 지지율하고 연계가 되어서 그게 표로 연결되려면 뭐가 필요한 겁니까?
▶ 최재성 : 저는 우선은요. 집권당이잖아요. 그래서 왜 총선에서 집권당이 이겨야 되는지 왜 자신들을 찍어야 되는지 그거를 내놔야 되는데요.
▷ 전종철 : 보여줘야 돼요.
▶ 최재성 : 네. 지금은 누구누구 무찌르자만 있거든요. 그러니까 안 되는 거예요. 거기에다가 지금 대통령과의 문제는 결국은 공천 문제로 저는 폭발할 거라고 보는데 이런 위기 요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왜 우리를 선택해 주십시오라는 여당으로서의 그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을 빨리 국민들한테 제기해야 하는데 그거를 못 하고 있어서 사실은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개인 지지율 이런 것들이 정당 지지율이라든가 투표로 연결되기에는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여론 조사 좀 볼게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긍정 평가 52%였고요. 이재명 대표 긍정 평가 35%, 여당 지지도는 36%, 대통령 지지율, 국정 수행 지지율이죠, 31%. 언론에서 일종의 디커플링 현상이라고 표현하던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 최재성 : 그러니까 윤 대통령이 좋게 이야기하면 걱정, 솔직히 이야기하면 열받는 거죠. 개인 정치만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결국은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것은 소위 말해서 책임 있는 대통령 국정 운영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 평가를 한 것이 아니고 일종의 호감도이기 때문에요. 그다음에 지난주에 대통령하고 충돌이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를 자세히 뜯어 보면 중도층이나 심지어는 민주당 지지층까지도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호감도가 일정 부분 그 지표로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저는 우선은 지금 지난주에 대통령과의 갈등이 오히려 개인 지지도, 개인 호감도 이런 것을 조금 높여 놨다.
▷ 전종철 : 반영됐다?
▶ 최재성 : 네. 거기에는 야당과 중도층이.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싫은데 한번 붙었네? 이런 것들이 반영된 거고요. 더 본질적으로는 그것은 하나의 책임에 대한 평가가 아니고 저는 여전히 기대 점수라고 보는 거고 호감도가 상승했다. 그러나 정당 지지도로는 연결이 안 되고 대통령에 대한 오히려 반사이익, 대통령실, 대통령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그런 일부 국민들이 한동훈 위원장의 호감도를 좀 높여 놓는 데 이동을 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방금 말씀드린 여론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방금 말씀하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 오찬 회동은 어떻게 보셨어요? 그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세요?
▶ 최재성 : 저는 일단 독대가 없었잖아요.
▷ 전종철 : 같이 있었죠.
▶ 최재성 : 네. 그래서 배석자들이 수석도 있었고 당에서는 원내대표 등이 있었고. 그래서 그렇게 그냥 한 것은 큰 여기에 의미를 뒀다가는 오히려 독대를 한다거나 이러면 갈등을 기정사실화하고 그것에 대한 그러면 수습은 뭐냐, 수습책은 뭐냐. 이렇게 또 오히려 퀘스천 마크가 붙기 때문에.
▷ 전종철 : 또 독대를 하면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의구심과 의구심이 꼬리를 물 거 아니에요?
▶ 최재성 : 네. 그렇다고 보는데요. 그래서 그런 그림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무 일도 없었을 때는 그럴 수 있고요. 무슨 일이 있었어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면 그럴 수 있는데 지난주에 대격돌이 밖으로 드러났거든요. 그래서 가장 톱 뉴스였어요. 그런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그렇게 해 버린다? 그러니까 거꾸로 저거는 해결이 아니고 봉합이었고 밥도 잘 안 넘어갔겠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죠. 아무 일도 없었으면 그 그림이 좋고요. 일이 있었는데도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그 그림이 나쁘지 않아요. 그래서 밀봉됐구나, 아직 활화산이 뭐가 있구나.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 전종철 : 한동훈 위원장이 운동권 청산론을 내세우면서 서울 총선의 승부처인 이른바 한강 벨트를 집중 공략하기 시작했다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운동권 임종석 대 경제통 윤희숙.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윤건영 대 탈북민 태영호. 이런 구도가 총선에서 좀 먹힐까요?
▶ 최재성 : 윤석열 대통령이 탈이념이 아니고 이념 전쟁을 해야 한다는 발언을 하셔서 난리가 한번 났는데요. 그거의 축소판이라고 봅니다, 저는. 집권 여당이잖아요.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어렵잖아요. 이거에 대해서 국민들이 별로라고 대통령을 평가하고 있거든요. 거기에 집권당도 또 연관이 되어 있는 거죠. 그런데 야당 심판론도 안 먹히는 거예요, 원래. 야당은 원래 비판하는 거고 견제하는 거고. 그런데 야당을 심판하자 해서 먹힌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그거를 더 협착을 시켜서 야당 중에서도 운동권 청산하자, 이게 나오면 그거는 총선 전략으로 매우 부적절한 거예요, 딴 거 다 떠나서.
▷ 전종철 : 지금 86운동권 출신이라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 아니죠?
▶ 최재성 : 아니,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뭐.
▷ 전종철 : 객관적으로 말씀하시는 거죠?
▶ 최재성 : 저는 정계를, 정치를 은퇴했기 때문에. 그래서 우선 시시비비를 떠나서 총선 전략으로 왜 저거를 하지? 그것도 집권당에서? 그래서 이거를 이념 전쟁을 부활시킨 윤 대통령 발언 이후로 운동권이냐, 아니냐의 문제로 이거를 협착시켜서 다시 이념성 화제를 제시해 버린 건데요. 이게 아주 적확하거나 아주 총선이라는 큰 선거를 치러야 되는데 이거를 전체적으로 관통시키는 그런 전략적 이슈가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전략적으로 이거는 잘못 설정됐다고 보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대결 구도를 만들잖아요. 임종석 지역에는 누구, 정청래 지역에는 누구 그러니까 이게 어거지 인상이 들어요. 딱 대진표가 그럴듯해 보이지가 않아. 그러니까 이 주제도 굉장히 스몰 이슈를 가지고 이 총선을 치르려고 한다, 이거고 인물 구도도 대결 구도도 잘 안 어울려. 예를 들어서 김경율 운동권 출신이거든요. 그런데 정청래하고 붙어서 누가 진짜입니까? 이래 놓으니까 그러면 양쪽 다 청산 대상이네. 그렇잖아요. 원희룡, 이재명하고 붙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나온다면 원희룡도 마찬가지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임종석, 윤희숙. 그러니까 아니, 민생과 경제에 대해서 윤 대통령 좀 똑바로 하라고 그렇게 하고 있는 국민들이, 그리고 윤희숙 경제 전문가이고 집권 세력의 경제 전문가니까 잘하고 있어. 그러니까 운동권 안 돼. 이렇게 나올까요? 경제에 대해서 잘못하고 있고 민생 잘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운동권이 진짜입니까, 이 집권당의 경제 전문가가 진짜입니까? 이렇게 나오면 하라는 답변은 안 하고 운동권 잡으려고 너희들 잘못하고 있는 경제 강조하고. 이렇게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인물 대결 구도로 운동권 청산론은 그림 맞추기도 쉽지 않은 거죠.
▷ 전종철 : 아까 말씀드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 긍정 평가가 35%로 한동훈 위원장 긍정 평가 52%랑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요. 왜 이렇게 긍정 평가가 낮게 나올까요?
▶ 최재성 : 이재명 대표는 평가 점수거든요. 그래서 그냥 원래 그랬어요. 그래서 그 정도 수준이고요. 그래서 부정 평가가 근소하게 조금 높거나 비슷하거나 이런 게 나온 거고요. 긍정 평가가 아주 세게 나온 적은 없어요. 그러니까 그냥 그거는 원래 나왔던 것을 반영한 거고요. 한동훈 위원장은 기대 점수 플러스 지난주에 아주 특별한 일이 있었죠. 그런 거에 대한 반사이익 이런 것들이 합쳐진 거라고 보고요. 이재명 대표의 긍정 평가가 낮은 것 있잖아요. 이런 것들은 이제 고착화되면 어려워요. 거꾸로 이야기하면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이런 것들도 사실은 지금 높은 게 아니거든요. 1등을 하고 있을 뿐이지. 그래서 상대적으로 1등이지 절대적 평가에서는 역대 대선 유력 후보들 쭉 보면요. 굉장히 안 좋을 때 지지율이었어요. 예를 들어서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안 좋았을 때, 이게 16년 이전이죠. 15년, 16년 이전. 이때의 지지율이 지금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하고 비슷했어요. 그리고 좋았을 때는 30%가 넘어가야 되는데 이게 꽤 오랫동안 당대표로서의 어떤 평가라든가 차기 후보로서의 평가라든가 이런 것들이 정체되고 있는 것은 그거는 조금 문제로 봐야죠.
▷ 전종철 : 이재명 대표가 선거제, 특히 비례대표제죠. 결정 못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뭘까요?
▶ 최재성 : 과정 관리를 잘못했어요. 먼저 병립형 회귀를 꺼내 버린 거는 매우 하책이죠, 우선. 그래서 무슨 정책이든 그거는 대통령도 마찬가지예요. 정당의 지도 그룹 대표는 어떤 정책이든 그거를 희비의 문제로만 딱 보면 그냥 정책 생산자예요. 그러나 이거는 정치권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그 정책에 정무 전략을 입혀야 되거든요. 이게 대중적 수용성이 있을까, 내부에 어떤 충돌 지점은 없을까. 이런 것들을 놓고 언제 어디에서 누가 어떻게 이런 것을 전개해 나가야 된다는 것을 하는 건데 여론 수렴 절차나 이런 거 전혀 없이 그냥 바로 병립형 회귀의 뜻을 내비쳤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당내에서부터 갈등이 일어나고요. 아마 친명이라고 불리우는 의원들 내에서도 동의하지 않는 분들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거를 넘어서 또 상대방하고 합의를 해야 하잖아요, 국민의힘하고. 이러니까 매니지먼트나 소위 말해서 정무 전략 미스로 어려운 상황을 오히려 초래했다. 이렇게 봅니다.
▷ 전종철 : 정청래 최고위원은 권역별 비례제 놓고 "전 당원 투표하자." 왜 이런 제안을 했을까요?
▶ 최재성 : 정청래 최고니까 그런 발상으로 전환을 하죠. 그래서 전 당원 투표라는 것이 전가의 보도가 아니거든요. 그것은 제가 만든 제도예요. 그래서 그거는 전 당원 투표를 해야 할 때는 딱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합당이나 그다음에 공천 특별당규를 제정할 때나 이럴 때 전 당원 투표를 하는 거고요. 당원들 스스로가 전 당원 투표를 해야 한다고 하면 일정 요건을 갖춰서 그다음에 그 동의를 받아서 투표 여부를 청원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런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상황에서 그것도 친명, 반명 프레임에서 무슨 개딸 강성 지지자들 때문에 반명 의원들 그 강성 지지자 업고 가서 저격하라고 한다. 이런 프레임 속에서 이거 빨리 뛰어넘어야 되는데 오히려 수석 최고위원이 이런 문제를 전 당원 투표 하자 그러면 너네 그냥 땅 짚고 헤엄쳐라. 이렇게 받아들이는 거고 지금 친명, 반명 프레임, 강성 지지자들이 반명 사냥을 하고 있다. 이런 프레임의 그냥 오히려 연장선상에서 발상을 한 거죠. 저는 의심스러워요, 그런 발상 자체가.
▷ 전종철 : 지금 민주당에서는 공천 갈등 만만치 않습니다. 친문계 현역 지역구에 친명 인사들이 출마 선언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어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우선은 출마야 자유 아니에요?
▷ 전종철 : 어느 정도 경쟁이고.
▶ 최재성 : 네.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고 볼 수도 있죠. 그러나 그것이 과연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 또 지금 친명, 반명 프레임, 자객 출마 프레임 이런 것들이 사실상 결과로서 그렇게 나오면 좋은 건지. 그게 아니라면 빨리 정무적 기능을 작동해야 해요. 특히 이재명 대표 비서실 차장 출신 젊은 친구가 소위 말해서 반명 지역구에 도전을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한테 보고 내지는 상의 없이 했겠느냐.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다음에 김우영이라든가 이런 사람들, 또 양문석 이런 사람들은 자기 지역위원장직을 무책임하게 버리고 반명한테 도전하겠다고 해서 옮긴 거거든요. 그래서 양문석은 징계를 받았는데 김우영은 안 받았어요. 이런 것도 의아한 거예요. 그래서 지역위원장을 무책임하게 그냥 본인이 지역 옮겨 버리고 이러면 당에서 OK, 그러면 그렇게 해. 이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그런 의심을 더하게 되고 그 프레임에 빨려드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정무적 기능들을 작동해서 정리를 해 줘야 되는 거예요.
▷ 전종철 :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언주 전 의원 민주당 복당을 추진한 거로 알려졌어요. 이 부분이 상당히 좀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는데 지금은 아주 반윤 발언을 많이 하지만 옛날에는 또 반문 전사로서도 불렸거든요. 그리고 이게 공천 문제하고도 또 얽혀 있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 최재성 : 그러니까 당 통합 대신에 일종의 저거는 야합도 아니고 말이에요. 통합의 시간표는 지나갔거든요. 일종의 실패를 한 거죠, 누구 탓이든 간에. 그런데 민주당 탈당을 해서 다른 당 거쳐서 또 그 당에서 다른 당 거쳐서 뭐 이런 분을 대표가 직접 했다는 데에 문제가 있어요. 예를 들어서 이언주 의원이 민주당 입당이죠. 사실은 복당도 아니에요. 왜냐하면 중간에 여러 당을 거쳤기 때문에 나갔다가 바로 복당하는 케이스하고는 조금 다른데 민주당에 재입당을 타진한다. 그거는 이언주 의원이 할 수가 있는 거예요. 그다음에 그거를 하기 위해서 국회의원 출신이고 하여튼 정치인이고 스피커니까. 그래서 민주당의 모 의원하고 그런 것에 대해서 상의하고 그럴 수는 있어요. 그런데 대표가 직접 먼저 전화 걸어서 타진을 하고 제안을 하고 이런 거는 조금 부끄러운 일이죠. 우선 격에 안 맞고요. 방식이 틀렸어요.
▷ 전종철 : 오늘은 시간 관계상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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