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7조 인도 시장에 베팅…'빼빼로' 현지 공장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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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대표 제품인 '빼빼로'의 해외 첫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이에 따라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롯데 빼빼로를 앞세워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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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제과 시장 잠재력 커…'빼빼로'로 현지 공략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대표 제품인 '빼빼로'의 해외 첫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 인도 시장은 롯데가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곳으로 현지에서 롯데 초코파이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 시장에 초코파이뿐만 아니라 빼빼로를 투입해 시장 장악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롯데웰푸드는 글로벌 매출 2000억원에 육박하는 롯데 빼빼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의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했다.
롯데웰푸드는 오는 2025년 중반부터 인도 현지에서 빼빼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량 국내 생산해 해외로 수출 판매하던 것을 현지 신규 라인을 통해 조달, 인도 내수는 물론 주변국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
이번 투자를 통해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롯데 초코파이의 경우 마시멜로에 사용되는 동물성 젤라틴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빼빼로에도 현지 식문화와 기후에 따른 취식 환경 등을 반영하겠다는 생각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04년 인도 제과업체인 '패리스(Parrys)'사를 인수, 국내 식품 업계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 이번 투자도 약 17조원 규모의 제과 시장을 보유한 인도 현지에 롯데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하기 위해 진행됐다.
롯데 인디아는 지난해 10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20% 이상 매출 신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에는 롯데 인디아 첸나이 공장에 약 300억원을 투입한 초코파이 제 3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초코파이 시장에서 약 7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도 빙과 자회사인 ‘하브모어’(Havmor Ice Cream)도 인도 서부 지역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약 700억원을 투자한 새로운 빙과 생산시설도 올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롯데웰푸드가 하브모어를 인수한 후 첫 신규 공장으로, 자동화 설비 등 한국의 선진 식품제조 기술이 적용됐다.
인도에서 초콜릿은 소비자들의 핵 쇼핑 품목 중 하나다. 현지 소비자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롯데 빼빼로는 90%의 인도 소비자들로부터 맛과 콘셉트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또 초코 스틱과자로 제형적 차별성을 가져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시장성이 높은 롯데 빼빼로를 현지에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롯데 초코파이 브랜드의 기존 영업망을 활용해 대형마트, 이커머스 채널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시장을 우선 공략하고 이후 소규모 전통 채널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이사는 “롯데 초코파이에 이어 강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롯데 빼빼로를 앞세워 인도 시장 내 롯데 브랜드력 제고와 매출 확대를 목표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웅 (polipsycho@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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