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행위 끔찍" 폴란드 새 정부, 독일에 2차 세계대전 배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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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새 정부가 과거 나치의 공격으로 입은 피해를 독일이 재정적으로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2022년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폴란드 전 총리는 나치의 학살 행위로 인해 520만명 이상의 폴란드 국민이 사망한 것에 대해 독일이 약 1772조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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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 후에도 독일에 배상 요구는 계속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폴란드의 새 정부가 과거 나치의 공격으로 입은 피해를 독일이 재정적으로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취임한 라도슬라브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독일 베를린에 처음으로 방문해 안날레나 바르복 독일 외무장관을 만났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회담 후 독일 방송인 벨트 TV에 출연해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 폴란드에 저지른 행위는 끔찍하고 잔인했다"며 "(독일이) 유감을 표현하고 이 시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창의적 해결책을 찾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대한 윤리적 반성은 재정적인 배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단언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제시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정권이 교체된 폴란드는 전 정권에 이어 배상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 2022년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폴란드 전 총리는 나치의 학살 행위로 인해 520만명 이상의 폴란드 국민이 사망한 것에 대해 독일이 약 1772조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독일은 이미 다 끝난 문제라며 배상 요청을 거부했다. 독일은 1953년 폴란드가 동독에 배상 청구를 포기하기로 한 결정을 근거로 들며 폴란드의 배상 요구에 응하지 않는 상황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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