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75주년 맞아 교류·협력 '속도'…北, 中 역할 기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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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과 중국 간 교류·협력이 '북중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2024년 조중(북중)친선영화감상회가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조중친선협회와 중국 문화 및 관광부, 우리나라(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의 공동명의로 30일 대동문영화관에서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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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설맞이 친선 행사 재개도…교류협력 지속 될 듯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최근 북한과 중국 간 교류·협력이 '북중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활발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1일 "2024년 조중(북중)친선영화감상회가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조중친선협회와 중국 문화 및 관광부, 우리나라(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의 공동명의로 30일 대동문영화관에서 진행됐다"라고 밝혔다.
영화감상회에는 북한 인사로 서호원 대외문화연락위원회 위원장·문성혁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박명호 외무성 부상·박경일 조중친선협회 위원장이 참석했으며, 중국 인사로는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와 방북 중인 류혜안 료녕성(랴오닝성) 문화대표단장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김정은 총비서가 중국을 방문했던 내용을 담은 기록영화를 감상했다.
신문은 이날 또 다른 기사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체육성과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체육총국사이의 2024년 체육교류의정서가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조인됐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김일국 체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체육성 대표단이 지난 27일 중국으로 향했는데, 이 대표단이 중국 국가체육체육총국과 만나 의정서에 서명한 것이다.
또 지난 30일 박명호 외무성 부상이 류후이옌(류혜안) 공산당 료녕성(랴오닝성)위원회 상무위원을 만나 회담을 가졌다고도 주북 중국대사관이 전했다.
최근 북중 간 교류협력은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선희 외무상은 지난 25~27일 방북 일정을 소화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만났다. 당시 이들은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술적 협동과 공동 보조를 계속 강화할 입장"들을 논의했다. 친선을 강화하기 위한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류후이옌 상무위원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설맞이 친선 행사를 4년 만에 재개하기 위해 지난 29일부터 평양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오는 2일까지 북한에 있을 예정이다.
북한이 최근 중국과 밀착하는 배경에는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구도를 유지하면서, 국제 정세를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고가기 위해 정치·군사적인 면에서 중국을 뒷배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대북제제 장기화 속에서 만성적인 경제난을 타파하기 위해 중국 측의 경제 원조·협조를 바라는 것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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