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프로듀서' 보아의 프로젝트는 계속된다[MD이슈]
화제작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나인우 약혼녀 등장 예고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SM의 레전드’ 보아의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데뷔 24주년을 맞은 보아의 가능성은 오늘도 열려있다. 퍼포먼스와 가창력이 모두 가능한 아티스트이자 연기자로도 활동 반경을 넓힌 보아가 이번에는 후배 가수 NCT를 위해 뛴다.
SM엔터테인먼트는 31일 "보아가 NCT WISH(엔시티 위시)의 프로듀서로 나선다."고 밝혔다.
보아는 오는 2월 21일 데뷔하는 NCT WISH의 프로듀싱을 맡아 프로듀서로 활동 영역을 확장, K팝의 세계화를 이끈 입지전적인 인물로서 쌓아온 노하우와 통찰력, 자신의 감각과 개성을 바탕으로 본격 프로듀싱에 돌입해 멤버들의 활동과 성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보아가 팀 전체를 프로듀싱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자신의 정규 7집 타이틀 곡 ‘Only One’(온리 원)으로 첫 자작곡을 선보였다. 또 직접 전곡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까지 도맡았던 것은 정규 8집 ‘Kiss My Lips’(키스 마이 립스)가 있었다.
이후 2021년에는 에스파가 리마스터링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S.E.S.의 히트곡 ‘Dreams Come True’(드림스 컴 트루)에 프로듀싱으로 참여, 음악, 안무, 비주얼까지 모든 부분에 적극 참여한 바 있다.
관계자는 이같은 보아의 행보에 대해 "늘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는 아티스트라 가능한 일"이라면서 "특히 이번 NCT WISH의 경우 남다른 애정이 있었다. 데뷔 시절을 지켜봐 온 인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아가 NCT의 성장을 바라보는 시선을 남다르다. 과거 리얼리티 ‘NCT Universe : LASTART’(엔시티 유니버스 : 라스타트)를 통해 NCT WISH가 탄생하는 과정을 함께한 인물이자, 한국과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방향성을 제시해 줄 유일무이한 아티스트이기 때문.
SM이 30년간 쌓아온 헤리티지와 인프라, 그리고 프로듀서 보아의 프로듀싱이 결합해 2024년 K팝의 새로운 챕터를 써나갈 NCT WISH는 2월 21일 도쿄돔에서 데뷔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보아는 가수 선배인 동시에 그들의 멘토의 역할을 해 왔던 까닭에 이번 작업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때문에 결과물 역시 모두 만족스러워했다"고 귀띔했다.
프로듀서 외에 연기자 보아의 모습을 볼 날도 머지않았다.
보아는 이미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촬영을 마쳤다. 보아의 연기는2017년 영화 '가을 우체국' 이후 7년만으로 이번 역할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높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주인공 박민영의 사이다 연기 외에도 역대급 빌런역을 소화해 낸 송하윤에 이은 또 다른 악역이라는 점에 있다. 보아의 역할은 극중 나인우의 약혼녀 오유라 역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만의 연기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시나리오가 재미있어서 선택한 작품"이라면서 "연기에 대한 활동은 언제나 열려있다. 좋은 작품이나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할 것"이라며 가수 아닌 배우 보아의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한편, 보아는 2000년 만 13세의 나이로 데뷔해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를 개척한 K팝의 선두주자이며,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진입하는 등 미국 진출의 물꼬를 틀며 한국 음악의 세계화를 이끈 위업을 세웠다.
특히 2001년 SM의 현지화 전략으로 세계 2위 음악 시장인 일본에 진출, 한국 가수 최초로 오리콘 1위 및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함은 물론, 2004년 ‘MTV 아시아 어워즈’에 한국, 일본 양국 공동 대표로 참석해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가수상’을 수상했으며, 연말 최대 음악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에 6년 연속 출연하는 등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아시아의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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