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이태원법 재의결시 부결 가능성…22대 국회서 재추진"

고상민 2024. 1. 31. 09: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재의결하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특별법 재의결 시점을 묻는 말에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2월 국회 내에 처리하는 것이 어떨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국회' 처리 여부 고민 중…하게 되면 쌍특검법도 같이"
'이언주 복당' 논란에 "막을 필요 없지만 선당후사해야"
이태원참사 유가족 만난 홍익표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국무회의에서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이 의결된 30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서울광장 10·29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들과 면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4.1.30 [공동취재]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관련해 "재의결하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특별법 재의결 시점을 묻는 말에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2월 국회 내에 처리하는 것이 어떨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 법안을 특별법과 함께 재의결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하게 되면 같이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여러 가능성을 놓고 당내 협의를 거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여당과의 특별법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물론 재협상은 해보겠지만 여당이 기존의 입장에서 변화가 없다면 실질적 진전이 있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기간을 2년에서 1년 등으로 단축한 개정안을 2월 1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여당 제안에는 "유예 기간을 고무줄처럼 늘리고 줄이는 것 자체가 원칙이 없는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언주 전 의원의 복당 논란에 대해서는 "약간의 오해가 있다. 이재명 대표는 지인을 통해 '대표가 전화해주면 아마 복당할 것 같다'는 얘기를 듣고 전화를 한 것"이라며 "선후관계가 바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먼저 이 전 의원에게 전화해서 복당을 요청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다.

그는 "이 대표가 최고위원 회의에서 '복당하려면 하라고 이 전 의원에게 말했다'고 했다"며 "그래서 나는 복당 자체를 막을 필요는 없지만 (이 전 의원이) 선당후사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복당 과정에서 과거 그분이 어떤 일을 했는지 평가는 하지 않겠느냐"면서 "특정 지역 공천을 약속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당내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지연되는 데 대해서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결정할 생각"이라며 "당의 입장은 이번 주 안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전 당원 투표 주장에 대해선 "필요하면 하는데 투표할 때 복수의 안을 갖고 선택하게 하는 게 아니라 지도부 의견을 추인받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goriou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