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LIV 골프로 떠난 선수, PGA투어가 다시 받아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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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LIV 골프에 가장 적대적이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 선수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개막을 이틀 앞둔 31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는 욘 람(스페인), 더스틴 존슨(미국) 등 LIV 골프로 떠난 정상급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서 이 대회 우승의 가치가 떨어지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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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때 LIV 골프에 가장 적대적이던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LIV 골프 선수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개막을 이틀 앞둔 31일(한국시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는 욘 람(스페인), 더스틴 존슨(미국) 등 LIV 골프로 떠난 정상급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서 이 대회 우승의 가치가 떨어지냐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모두 제치고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은 총상금 2천만 달러에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에 이르고 80명만 출전해 컷 없이 치르는 특급 대회지만 LIV 골프 소속인 람, 존슨, 브룩스 켑카(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은 출전하지 못한다.
PGA투어는 2023년 LIV 골프가 출범하자 LIV 골프로 옮긴 선수들에게 출전 금지 징계를 자동으로 내리고 있다.
매킬로이는 한발 더 나아가 이런 출전 금지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떤 선수는 LIV에 가기로 했고, 어떤 선수는 여기에 남기로 했다. 선택의 문제"라는 매킬로이는 "PGA투어에 다시 돌아와서 뛰고 싶다면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처벌이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골프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합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훨씬 더 낫다. 우리가 모두 다시 모여서 가능한 한 가장 뛰어난 선수를 출전시키는 대회를 여는 게 골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킬로이는 PGA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 등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동업도 하루빨리 결론이 났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최근 LIV 골프로 이적한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이적에 앞서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한 매킬로이는 "다른 사람이 돈을 버는 데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절대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존경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들이다. 그들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LIV 골프가 출범한 뒤 LIV 골프와 LIV 골프를 이끄는 그레그 노먼(호주), 그리고 LIV 골프 선수의 대부 격인 필 미컬슨(미국) 등에 극단적으로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고 PGA투어를 지키는 데 앞장섰지만, 최근 들어서는 LIV 골프에 유화적으로 돌아섰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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