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옥 "난 짐승처럼 일하다 인생 끝난 거 같다"…무면허 사고 당한 손자 탓?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67년 차 배우 김영옥이 고민을 털어놨다.

30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소처럼 일만 했어. 대배우 김영옥은 아직도 현역? 일중독에 빠진 이유'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88세인 배우 김영옥은 그동안 200여개가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나는 일중독인가 봐. 안 되는 거 아니야? 정신병이라니까. (일을 못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인생이 끝난 것 같다. 짐승처럼 닥치는 대로 해결하며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김영옥은 "장기 휴가 가본 적 있냐"는 질문에 "가본 적 없다. 일이 내 인생 전부인 것처럼 정말 쉼 없이 소처럼 일했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한국 평균 퇴직 연령은 49.3세다. 선생님은 약간 도가 지나쳐서 스스로가 힘들지 않나. 왜 그러셨냐"고 묻자 김영옥은 "내가 얘길 했나. 우리 손자가 좀"이라고 말했다.

김영옥의 손자는 과거 무면허 음주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김영옥은 과거 한 방송에서 "큰손주가 27세 때 사고를 당했다. 술을 만땅으로 먹은 놈이 대포차에 면허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혼수상태까지 갔다가 살아났다. 잘 견디면서 좋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자의 교통사고에 충격받은 김영옥의 딸은 사고 1년 만에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했다고. 김영옥은 "딸이 (손자) 마사지를 해주다가 쓰러졌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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