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땜빵' 아냐..."토트넘, 베르너와 장기적인 미래 고려 중"

한유철 기자 2024. 1. 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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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는 손흥민의 단기적인 대체자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베르너를 단순히 '손흥민의 단기적인 대체자'로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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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겨울 이적시장 때 베르너 '6개월' 임대 영입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의 단기적인 대체자로 여겨짐
하지만, 토트넘은 베르너와 '장기적인 미래' 고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티모 베르너는 손흥민의 단기적인 대체자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토트넘 훗스퍼는 굵직한 영입을 두 건 성사시켰다. 첫 번째는 제노아의 라두 드라구신.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두각을 나타낸 센터백으로 수비 뎁스를 두텁게 하기 위한 일환으로 그를 영입했다.


두 번째는 라이프치히의 베르너. 아시안컵에 차출된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6개월 단기 임대를 통해 베르너를 데려왔다.


영입 당시, 우려와 기대가 섞인 반응이 터져나왔다. 라이프치히에서 시즌 30골을 넣는 등 고점이 확실한 선수였지만 최근 폼은 좋지 못했기 때문. 첼시에서 두 시즌 동안 23골에 그치며 '골 못 넣는 공격수'라는 오명을 받았고 라이프치히로 돌아온 이후에도 폼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엔 벤자민 세슈코에게 밀려 후보로 전락하기까지 했다.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곧바로 '필수' 자원으로 여겨졌다. 손흥민이 없는 만큼, 그의 역할은 너무나 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금으로썬 토트넘이 베르너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그 뿐이기 때문. 하지만 손흥민이 돌아온 이후에는 입지가 줄어들 것이 유력하다. 애초에 6개월 단기 임대인 만큼, 그의 역할이 '손흥민 빈자리 메우기'인 것은 너무나 분명한 것.


하지만 토트넘은 베르너를 단순히 '손흥민의 단기적인 대체자'로 생각하지 않는 듯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나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선수들을 단기적으로만 끌고 가려는 인상을 받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시스템에 투자하기를 원한다. 베르너도 그렇다. 베르너가 말하는 방식,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에 대해 말하는 방식을 미루어 보았을 때, 그들은 이미 이번 시즌을 넘어서 장기적인 미래를 고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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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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