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쿱'과 MOU

권용삼 2024. 1. 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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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베트남에 앞선 첨단 물류기술을 전수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권웅 CJ대한통운 APAC본부장은 "다양한 상품군에 걸친 유통물류 경험과 자동화기술을 통해 사이공 쿱의 물류 효율성, 안정성을 높이는 등 양사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유통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는 한편 국내에서 구축한 첨단 기술력을 전세계로 전이해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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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물류기술 해외 전파”…베트남 유통물류 시장 적극 공략
사이공쿱, 760개 매장 보유…신규 물류센터 운영·사업기회 모색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CJ대한통운이 베트남에 앞선 첨단 물류기술을 전수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응옌 안 득(왼쪽 네번째부터)사이공 쿱 총사장과 장복상 CJ 베트남지역본부 대표, 김권웅 CJ대한통운 APAC 본부장 등이 30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사이공 쿱 본사에서 '물류사업 협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유통기업 사이공 쿱(Saigon Co.op)과 물류사업 협력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호치민 서부지역에 구축중인 신규 물류센터를 공동 운영한다. 또, 공동 사업기회 모색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는 CJ대한통운DL 국내에서 쌓은 다양한 물류경험과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베트남 물류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첨단 물류기술과 앞선 운영노하우를 전수하며 현지 유통업체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겠다는 복안인 셈이다.

1989년 설립된 사이공 쿱은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 약 76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 유통체인이다. 지금까지 물류자회사가 창고운영과 운송을 담당해 왔으나, 최근 오프라인 매장과 이커머스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해 TES 기반 첨단기술과 앞선 운영노하우를 활용한 물류효율화에 큰 기대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은 첨단 물류기술 연구개발 전문인력을 포함한 TF를 구성해 올해 운영 예정인 호치민 신규 물류센터 내 자동화 설비 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소매 유통업은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가 수만 가지에 이르기 때문에 물류 자동화 난이도가 매우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식품∙패션∙뷰티 등 다양한 소비재 산업군에 걸쳐 운영 역량을 축적해왔다. 아울러, 지역∙요일별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향후 발주량에 대한 예측도를 높여 전국 매장에서 매일 불규칙적으로 발생되는 주문을 원활하게 대응하는 노하우도 갖추고 있다. 이같은 데이터분석 모델과 자동화 설비를 해외 운영현장에 적용해 고객사 물류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권웅 CJ대한통운 APAC본부장은 “다양한 상품군에 걸친 유통물류 경험과 자동화기술을 통해 사이공 쿱의 물류 효율성, 안정성을 높이는 등 양사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베트남 유통물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는 한편 국내에서 구축한 첨단 기술력을 전세계로 전이해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0일 오전(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사이공 쿱 본사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장복상 CJ 베트남지역본부 대표와 김권웅 CJ대한통운 APAC 본부장, 응옌 안 득(Nguyen Anh Duc) 사이공 쿱 총사장 등 양측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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