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출신 한경, 또 'SM 팔이'…정산 시스템 등 언급

김지하 기자 2024. 1. 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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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한경(40)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과정과 조건을 언급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경은 최근 유튜브 채널 '피닉스TV(PhoenixTV)'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웠던 집안 환경에 대해 고백하며 SM엔터테인먼트와의 13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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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한경(40)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과정과 조건을 언급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경은 최근 유튜브 채널 '피닉스TV(PhoenixTV)'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웠던 집안 환경에 대해 고백하며 SM엔터테인먼트와의 13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 사정 탓 부모가 한경의 교육비를 위해 매일 일을 했고, 한경은 유명해져 돈을 벌겠단 생각에 SM을 선택했다면서 "계약서에 사인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당시 아버지가 "내 자식을 팔았다"라며 괴로워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SM의 연습생 제도와 정산 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체적인 연습 시스템이 아주 좋았다. 그래서 지치고 비참할 수도 있다. 다만 관리가 엄격할 뿐"이라고 떠올렸다. 슈퍼주니어 멤버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첫 결산 때 큰 금액을 받지 못했다고도 고백했다.

한경은 "연습생 때 매달 용돈(생활비)을 받았고 이를 회사에 반환해야 했다. 때문에 (데뷔 후에) 연습생 시절보다 수입이 적었다"며 "(데뷔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으며) 연예인의 맛을 본 것 같다. 나는 더 이상 나처럼 보이지 않았다. 슈퍼주니어로 활동하며 나 자신을 잃었다"라고도 떠올렸다.

그는 "팀을 나온 건 매우 좋은 선택이었다. 중국으로 돌아와 연기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고 원래 꿈은 배우였다고도 말했다.

인터뷰 공개 후 오랜만에 알려진 한경의 근황에 반가움을 드러낸 팬들도 있지만, 일부 팬들은 부정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슈퍼주니어를 떠나 중국에서 배우로 전향한 지 약 1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시절을 이야기하며 관심을 끄는 듯한 모습이 불편하단 이유에서다.

한경은 지난 2009년 불합리한 소득 분배를 주장하며 SM을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팀을 탈퇴하고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중국계 미국 배우 셀리나 제이드와 결혼해 지난 2022년 딸을 얻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유튜브 '피닉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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