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비례대표 나오고 싶어하는 것…그래서 선거제 못 정해, 부끄러워 해야”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4. 1. 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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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4·10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재명 대표라는 사람 하나만 딱 놓으면 모든 게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비례제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 두 가지 아니냐. 이 대표가 비례로 나오고 싶다는 것, 그리고 이 대표 주위 진영에서 (비례) 몫을 나눠 먹기 쉽게 하려는 것, 이 두 가지 니즈가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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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4·10 총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재명 대표라는 사람 하나만 딱 놓으면 모든 게 해석된다”고 밝혔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선거가 70일 남았다. 선거제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 때문이냐”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건 의견이 아니라 팩트다. 민주당 때문”이라면서 “(이 대표)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꼼수 위성정당’ 폐해를 낳은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고 기존의 병립형으로 회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병립형 회귀와 연동형 유지 사이에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비례제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 두 가지 아니냐. 이 대표가 비례로 나오고 싶다는 것, 그리고 이 대표 주위 진영에서 (비례) 몫을 나눠 먹기 쉽게 하려는 것, 이 두 가지 니즈가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왜 국민이 민주당 눈치를 봐야 하는 건가. 민주당이 국민 눈치를 보지 않고”라면서 “정신 차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그런 분들만 이재명의 민주당 주류로 모이는 건가. 아니면 그 자리에 가면 그렇게 되는 건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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