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영 LG엔솔 CEO “외부 환경에 성과 흔들려… 미래 걱정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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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내부에서 성과급 삭감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자 김동명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저도 많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직접 직원들에 양해를 구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명 사장은 지난 29일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성과급은 구성원 여러분이 느끼기에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회사 출범 이후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 산정하고 있지만, 올해는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매출 성장 이외 우리가 목표한 바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성과급에)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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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경쟁력 확보’ 거듭 강조
오는 3월 회사 비전 발표 계획
“다함께 신뢰하고 협력할 때”
LG에너지솔루션 내부에서 성과급 삭감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자 김동명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저도 많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직접 직원들에 양해를 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경영성과급을 기본급 340~380%, 평균 362%로 책정했다. 지난해는 그룹 계열사 중 가장 높은 기본급의 870%, 최대 900%를 지급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명 사장은 지난 29일 직원들에 보낸 이메일에서 “성과급은 구성원 여러분이 느끼기에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회사 출범 이후 명확한 기준을 설정해 산정하고 있지만, 올해는 어려운 시장 상황으로 매출 성장 이외 우리가 목표한 바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성과급에)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성적표를 받고 느낀 점이 많았다”며 “북미 지역 신규 공장의 성공적 가동,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지만 고객사의 전동화 속도 조절, 가격 경쟁 심화 등 외부 환경에 의해 우리 성과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을 냉철하게 인식할 수 있는 한 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 요인에 의한 영향을 줄여나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난해 말 대표 취임 직후부터 줄곧 강조해 온 원가 절감 필요성도 재차 언급했다. 기술 리더십 구축,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 확보, 미래 사업 준비가 향후 회사의 기초 체력을 강하게 할 것이라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오는 3월에는 회사 비전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부문별 구성원과 현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제품과 원가 경쟁력에서 더 단단해지기 위해 채워야 할 틈은 무엇인지, 또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것을 생각해 보며 미래 준비도 구체화하고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미래를 걱정하는 구성원들이 있다는 걸 잘 알지만, 생각보다 우리는 강하다”며 “어려움 속에서 산업을 선도해 온 그간의 경험은 수많은 유무형 자산으로 축적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먼저 노력할 테니 구성원이 서로 신뢰하고 회사의 방향성을 믿고 협력해 나가야 한다”며 “단단한 사업구조,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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