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실 입원비 하루 60만원?…금감원, 주요 손보사 소집령

임성원 2024. 1. 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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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이 삼성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1인실 입원비 과열 경쟁'에 칼을 빼 들었다.

31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초 주요 손보사들을 소집해 1인실 입원비와 관련한 과열 경쟁에 대해 우려 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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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B·DB·메리츠, 입원비 보장액 앞다퉈 올려
금감원, 과열 경쟁 자제 주문…"불필요한 입원 유발"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당국이 삼성화재,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등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1인실 입원비 과열 경쟁'에 칼을 빼 들었다.

31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초 주요 손보사들을 소집해 1인실 입원비와 관련한 과열 경쟁에 대해 우려 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KB손보, 메리츠화재, DB손보 등이 줄줄이 1인실 입원비를 확대하자 업계 일각에서는 과열 양상을 보인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삼성화재는 올해부터 건강보험과 자녀보험 대상으로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비 일당 한도를 총 60만원 수준으로 올렸다. KB손보와 메리츠화재도 이달부터 최대 55만원 보장하는 담보를, DB손보도 지난 26일부터 최대 60만원 보장하는 담보를 판매했다. 현대해상도 다음 달 비슷한 수준으로 출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기존에 관련 상품을 출시한 보험사를 비롯한 주요 손보사 대상으로 과열 경쟁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며 1인실 입원비 한도를 내리는 것을 검토하는 방향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입원비 보장액이 오르면서 불필요한 1인실 입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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