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이자 1%p 내렸어요”…이제 전세대출도 갈아탄다, 오늘 본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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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은행권의 차주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출 금리 인하도 속속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신규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6%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이보다 1%포인트(p)가량 낮은 연 3.7% 수준이다.
갈아타기에 성공한 차주는 평균 1.55%p의 대출금리하락과 1인당 연간 평균 298만원의 이자절감효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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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비대면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개시됐다. 금융회사에서 받은 아파트, 오피스텔,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 등 모든 주거시설에 대한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을 기존보다 낮은 금리의 신규 대출로 바꿀 수 있다.
갈아타기에 참여한 금융회사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기업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제주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수협은행, 토스뱅크, 씨티은행 등 18개 은행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3개 보험사다.
갈아타기 신청은 기존 전세대출을 받은 지 3개월이 지난 뒤 12개월까지, 이후 기존 전세계약 만기 2개월 전부터 15일 전까지 가능하다. 대출한도는 기존 전세대출의 잔액 이내로 제한된다. 다만 전세임차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임차보증금이 증액되는 경우에는 보증기관별 보증한도 내에서 증액분만큼 전세대출한도 증액이 가능하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4개 대출비교플랫폼과 14개 금융회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갈아타기 유·불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갈아타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될 시 확정일자가 표시된 임대차계약서와 임대차계약금납입영수증을 사진 촬영이나 영업점 방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연체 상태이거나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경우 대출 갈아타기가 불가능하다.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이나 지방자치단체와 금융회사 간 협약 체결을 통해 취급된 대출도 갈아타기를 이용할 수 없다. 전체 전세보증금대출액 170조원 가운데 갈아타기가 안 되는 대출액 규모는 50조원가량이다.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도입으로 금융권의 금리 인하 경쟁도 촉진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신규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6%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이보다 1%포인트(p)가량 낮은 연 3.7% 수준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앞서 개시한 아파트 한정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14영업일간 총 1만6297명의 차주가 2조9000억원의 갈아타기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갈아타기가 최종 완료된 차주는 1738명이다. 갈아탄 대출 규모는 3346억원에 달했다. 갈아타기에 성공한 차주는 평균 1.55%p의 대출금리하락과 1인당 연간 평균 298만원의 이자절감효과를 얻었다. 신용점수도 평균 32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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