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국내 최초 수소 지게차 상용화…올해 30대 공급 목표

30일 수소 지게차 1호기 출하식

30일 두산밥캣 인천 지게차 공장에서 박형원(왼쪽 7번째) 두산밥캣코리아 사장과 이창흠(왼쪽 6번째)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등이 수소 지게차 1호기 출하를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밥캣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두산밥캣이 국내 최초로 수소 지게차를 상용화하고 수소 모빌리티 저변 확대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지난 30일 인천 지게차 공장에서 ‘수소 지게차 1호기 출하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박형원 두산밥캣코리아 사장(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지역장)과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김희수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실장, 수소 지게차 1호기를 공동 개발한 현대모비스의 금영범 상무 등이 참석했다.

두산밥캣의 수소 지게차 1호기는 20㎾ 출력의 연료전지를 탑재한 3t급 모델이다. 건설기계연구원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로 납품된다. 그동안 시제품 형태로 공개된 수소 지게차는 있었으나, 제품 개발 후 상용화 준비해 출하한 것은 두산밥캣이 처음이다.

두산밥캣은 올해 10㎾ 출력의 연료전지를 탑재한 3t급 모델 인증이 완료되면 총 30대 이상의 수소 지게차를 공급한다는 목표다. 또, 향후 2t과 5t급 모델 등으로 수소 지게차 제품을 다양화하고 ㈜두산과 함께 개발 중인 스키드 로더 등 수소 기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원 사장은 “1968년 우리나라 최초로 지게차 생산을 시작한 두산밥캣이 수소 지게차 상용화에서도 국내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다”며 “저탄소 시대를 향한 핵심적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 모빌리티 저변 확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