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티, 택시업계 반발에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 시범운영 중단

윤선영 2024. 1. 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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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합작한 우티(UT)의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이 택시 업계 반발에 부딪혀 시범 운영 단계에서 좌초됐다.

우티는 지난해 12월부터 레인포컴퍼니(LANE4)와 협력해 고급 세단과 전문 수행 기사를 활용한 '블랙'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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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티 로고. 우티 제공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합작한 우티(UT)의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이 택시 업계 반발에 부딪혀 시범 운영 단계에서 좌초됐다.

우티는 지난해 12월부터 레인포컴퍼니(LANE4)와 협력해 고급 세단과 전문 수행 기사를 활용한 '블랙'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레인포컴퍼니는 여객 자동차 플랫폼운송사업(유형1) 허가받은 기업이다.

우티는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방문객 수가 늘어나고 기업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의전용 차량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면서 '블랙'을 선보였다. 레인포컴퍼니는 택시 면허 없이 매출의 5%나 운행 횟수 당 800원의 기여금을 내고 사업 허가를 받아 영업했다.

그러나 택시 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거셌다. 택시 업계는 애초 사업 계획과 달리 일반인도 우티의 시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국토교통부와 우티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 이에 우티는 '블랙'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우티는 업계에서 떠도는 '블랙' 서비스 관련 소문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우티는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있는 점을 확인하게 됐고 신중한 내부 검토 후 시범 운영 서비스를 1월 말부로 조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지난해 국토부에 '블랙' 시범 서비스의 필요성과 향후 꾸준한 개선·보완을 취지로 플랫폼 연계를 허가받아 서울 지역에서 특정 기간에 한해 소규모로 시범 운영을 적법하게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또 '블랙' 서비스는 인가받지 않은 차량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우티가 개인 간 승차 공유를 중개하거나 이를 추진한다는 항간의 소문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우티는 조만간 택시 4단체(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만나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는 계획이다. 우티는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국토부·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업계와 동반 성장, 이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택시 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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