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채이 “트로트가수 데뷔 앞두고 父 쓰러져, 결국 하늘나라로”(아침마당)

박수인 2024. 1. 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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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백채이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했다.

백채이는 "관광버스를 운전하셨던 저희 아버지는 딸바보였다. 아버지의 꿈은 제가 트로트가수가 돼서 관광버스에 제 노래를 틀면서 전국을 다니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제가 가요제가 나갈 때면 친척, 친구들을 모두 태워서 응원을 왔다. 저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22살에 혼자 서울에 왔다. 한 번은 다이어트를 하다가 기운이 없어 쓰러졌다. 아빠가 깜짝 놀라서 엄마에게 '서울에 가서 딸을 돌보라'며 서울에 보냈고 동생도 서울에 오면서 아빠는 혼자 부산에서 관광버스를 운전하셨다. 아버지는 제가 보고싶다고 하면 비행기를 타고 바로 오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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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트로트 가수 백채이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했다.

1월 3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는 백채이가 참가자로 등장했다.

백채이는 "관광버스를 운전하셨던 저희 아버지는 딸바보였다. 아버지의 꿈은 제가 트로트가수가 돼서 관광버스에 제 노래를 틀면서 전국을 다니는 것이었다. 아버지는 제가 가요제가 나갈 때면 친척, 친구들을 모두 태워서 응원을 왔다. 저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22살에 혼자 서울에 왔다. 한 번은 다이어트를 하다가 기운이 없어 쓰러졌다. 아빠가 깜짝 놀라서 엄마에게 '서울에 가서 딸을 돌보라'며 서울에 보냈고 동생도 서울에 오면서 아빠는 혼자 부산에서 관광버스를 운전하셨다. 아버지는 제가 보고싶다고 하면 비행기를 타고 바로 오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2014년 드디어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됐다. 아빠는 너무나 기뻐하셨다. 그런데 데뷔를 앞두고 부산 119에서 아빠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아빠는 급히 수술했지만 뇌경색이 됐고 다시 수술을 해야 했다. 다음날 뇌부종이 와서 뇌가 부풀어터진다고 했다. 결국 아빠는 하늘나라로 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저는 실의에 빠져 살았다. 하지만 아빠가 보고싶으면 꼭 꿈에 나타났고 그 힘을 받아 트로트 가수로 더 정진했다. 그러나 아빠의 관광버스에는 제 노래를 틀 수 없다"며 "아빠를 생각하면서 꼭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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