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도 경선 치른다...당 대표의 경선 면접 굉장히 이례적인 일 [Y녹취록]

YTN 2024. 1. 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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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진수희 前 국회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내일(31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 후보자들 면접을 하는데 내일(31일) 계양을도 면접인데요. 이재명 대표도 경선을 치른다고 하는데 대표가 경선을 치른다, 이게 굉장히 이례적인 일 아닙니까?

◆박창환> 그렇죠. 이재명 대표로서는 지금 사실 언론에도 많이 나오지 않고 주요 결정 사안에 대해서도 장고를 거듭하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거취 논란이 그동안 관심을 받았는데 결국은 경선까지 가는 모양새를 만들었어요. 결국은 지금 당내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건 계파 갈등, 계파 공천 또는 자객공천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당대표, 나도 지금 이렇게 경선을 치르는데 무슨 자객공천이냐, 이런 걸 보여주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도 경선을 하는 그런 모양새를 만들지 않았느냐. 사실 어느 당을 보더라도 당대표가 지역구 나온다는데 거기에 경선 붙는 사례는 본 적이 별로 없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당내의 갈등의 기준으로써 이거는 당원들의 선택이다. 이 부분을 굉장히 강조하기 위한 이번 총선을 이재명 대표가 그립감을 가지고, 그립력을 가지고 당원들의 심판으로써 치르겠다. 이런 걸 보여주는 하나의 한 장면, 보여주고 싶은 장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런데 민주당 지금 선거제도에 대한 입장을 아직 못 정하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한동훈 위원장 오늘(30일) 출근길 기자들 질문을 받고 이게 이재명 대표 때문이다 이렇게 직격을 했습니다. 정확히 뭐라고 했는지 그래픽으로 한번 보실까요. 민주당이 비례제 입장을 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 이재명 대표가 비례로 나오고 싶다는 것. 그리고 이 대표 주위 진영에서 비례 몫을 나눠 먹기 쉽게 하려는 것, 이 두 가지 니즈가 욕구가 충돌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진단을 했는데 진수희 의원님, 일리 있는 지적입니까?

◆진수희>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의 결정 장애로 인해서 사실 민주당이 비례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반개혁적인 이런 결론을 내릴지 아니면 준연동형제 현재 제도를 유지할지 이 결정을 못하고 있잖아요. 그러면서 그것도 또 어떤 게 유리할지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가 제 귀에까지 하여튼 들리는데 그리고 이재명 대표, 요새 존재감이 너무 없어서 저는 당대표 경선 면접이라도 하면 이제 얼굴을 뵐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앵커> 그런데 비례로 나올 가능성이 아직 있다고 보십니까? 내일(31일) 면접 본다는데요.

◆진수희> 왜냐하면 지금 재판을 거의 일주일에 3~4차례 재판을 다니시잖아요. 그리고 그 재판이 여러 건이기 때문에 굉장히 오랫동안 지속될 거라서 실제적으로 선거운동하시기도 어려울 거 아닌가 싶어서 주위에서 혹시 비례로 하시는 게 낫겠다 이런 권유를 굉장히 많이 받고 계시지 않을까 싶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아마 한동훈 위원장이 콕 집어서 지적을 하시는 것 같아요.

◆박창환> 저는 병립형과 연동형을, 특히 연동형을 선택하면 마치 거대한 범죄집단처럼 얘기하는데 연동형이 범죄집단화되는 가장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한 건 국민의힘이에요. 사실은 병립형은 거대 양당제의 폐해를 낳고 국민들 특히 소수정당의 목소리가 국회에 반영되지 않는 그 폐해를 보완하고자 연동형이 도입된 거거든요. 그런데 그 연동형을 회피하기 위해서 위성정당을 먼저 만든 게 국민의힘입니다. 민주당이 거기에 쫓아간 거고 그런 점에 있어서 병립형이 그러면 지고지순한 선이냐, 그건 아니거든요. 다시 소위 말하면 거대 양당의 정치 시스템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는 거예요. 오늘(30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천주교 방문해서 뭐라고 했느냐면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건 정치의 임무라고 했어요. 그러면 소수자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제도적으로 반영한 것들이 하나의 연동형입니다. 그러면 연동형의 취지대로 각 당이 연동형대로 가면 사실은 이런 위성정당 논란이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런데 국민의힘이 무조건 연동형으로 가게 되면 위성정당 만들겠다고 하니까 지금 민주당이 고민하는 거거든요.

◆진수희> 저는 연동형을 유지하는 게 범죄행위다, 이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고요. 연동형을 엄청난 개혁적인 제도 개혁으로 주장하면서 지난번 총선에서 패스트트랙을 태워서까지 관철을 시킨 민주당이 이제 와서 이거를 계속 유지하느냐 아니면 병립형으로 회귀하느냐를 가지고 어떤 게 자신들의 의석이 도움이 될지 하는 그것을 계산하고 있는 행태를 제가 문제를 삼는 거거든요.

◆박창환> 진수희 의원이 그걸 악마화한다는 게 아니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이야기가 마치 병립형을 하게 되면 이게 선이고 연동형을 하게 되면 이게 마치 큰 죄악시하는 그런 논리에서는 벗어날 필요가 있다.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우리 제도 정치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고민으로써 대화를 해야지 양자택일로 이렇게 몰아붙이는 것 자체가 사실은 그런 고민점들을 오히려 흑백논리로 치환시키는 게 아니겠느냐.

◆진수희> 그런데 저는 이 비례제도를 가지고 비판을 제일 먼저 받아야 할 사람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라고 봐요. 4년 전에 그렇게까지 지고지순한 제도인 것처럼 했던 이 제도를 가지고 계속 지금 망설이고 있잖아요. 도로 회귀할 것이냐, 회귀하게 되면 자기네들 의석에 도움이 될 거고 연동형대로 유지하면 다른 중소 정당들에게 뺏기고 국힘이 또 위성정당 만들어서 비례를 확보하면 우리는 손해보는 거 아니냐고 하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이 행태에 대해서는 오히려 병립형 회귀를 원하는 국민의힘보다 훨씬 더 저는 더 강한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앵커> 민주당이 어떤 결론을 낼지 조만간 낸다고 하니까 이건 지켜보도록 하고요.

#Y녹취록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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