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2기 원자로 건설 여부 국민투표에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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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탈탄소를 추진하는 슬로베니아가 두 번째 원자로 건설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친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골롭 슬로베니아 총리는 크르슈코에 두 번째 원자로를 건설할지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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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30년까지 탈탄소를 추진하는 슬로베니아가 두 번째 원자로 건설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친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골롭 슬로베니아 총리는 크르슈코에 두 번째 원자로를 건설할지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탄소 없는 사회로 가는 길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며 "이와 같은 관련 프로젝트는 그 가치와 국가의 미래를 모두 고려해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 우리는 공통의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투표는 올 하반기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슬로베니아는 현재 크르슈코에 원자로 1기를 갖고 있다. 1983년 크로아티아와 공동으로 건설된 이 원자로는 40년의 운영 기한으로, 당초 지난해 운영이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난에 원자력 발전소 수명을 20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크르슈코 원자력발전소는 현재 슬로베니아 전력 수요의 약 20%, 크로아티아 전력 수요의 17%를 책임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5%, 2050년까지 '순제로(net zero)'로 낮추는 탄소중립 목표를 세운 상태다. 이에 따라 슬로베니아 역시 2033년까지 석탄 소비를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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