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박민영·박신혜의 영리한 선택과 집중
황소영 기자 2024. 1. 31. 09:06
영리한 선택이었다.
배우 박민영(37)과 박신혜(33)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로코'를 택했다. 밑바탕에 깔린 자신감은 작품 안에 캐릭터와 하나가 되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흥행은 덤이다.
먼저 박민영은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에서 좀처럼 힘을 못 쓰던 tvN이 갑신년 첫날 전 남자 친구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은 박민영과 손잡고 사이다를 선사 중이다.
박민영은 전 남자 친구의 금전적 제공 의혹을 부인하고 차명계좌 의혹에도 "검찰에서 이미 다 소명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본업에 집중했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로코 무대에서 10년 전으로 회귀한 강지원 역을 소화하고 있다. 1회 차 인생에선 당하기 일쑤였지만 2회 차 인생에선 남편 이이경(박민환)과 절친 송하윤(정수민)을 상대로 사이다 응징 쇼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10회에서 박민영(강지원)은 회사 사람들이 전부 보는 앞에서 이이경의 뺨을 세 차례 날렸다. 그리곤 양다리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빌런을 향한 응징과 시원하게 뻗어 나오는 발성이 웃음을 불렀다. 고객 컴플레인에 자신인 양 거짓 응대를 한 송하윤에게도 응징을 가했다. 여기서도 시원한 박민영 표 목청이 큰 지분을 차지했다.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활약했던 박민영. 데뷔 20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한 걸음 한 걸음 나름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칭찬을 받고 싶다고 언급했던 터. 그 노력은 전 남자 친구 논란으로 데뷔 이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상황 속 빛을 발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0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시청률 전국 10.7%, 수도권 11.8%(닐슨코리아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4주 연속 왕좌를 지켰다.
박신혜는 결혼과 출산 후 3년 만에 JTBC 주말극 '닥터슬럼프'로 복귀했다. 지난해 데뷔 20주년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단란한 시간을 가진 뒤 신년엔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재회했다. 3년만 복귀였지만 결혼 이전이나 이후 마음가짐엔 변화가 없었다는 그녀. '닥터슬럼프'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분명했다. "내가 가장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전작에서 장르물들을 많이 했었기에 다음 무슨 챕터를 열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오랜만에 나도 내가 잘하는 걸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내 주변 사람들이나 친구들이 봤을 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박형식(여정우)과 박신혜(남하늘)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극. 극 중 박신혜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의사 남하늘 역을 맡았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작고 소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우울증을 극복해 나가는 내용에서 강한 끌림을 느꼈다는 박신혜. 차분하면서도 울림 있는 목소리로 번아웃 증상을 겪는 남하늘을 대변했다. 10대 시절을 연기할 때는 '우리가 사랑했던 그때 그 시절 소녀'란 타이틀에 딱 어울리는 모습을 드러냈고, 11년 만에 재회한 박형식과는 유쾌하면서도 풋풋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안정적인 로코 복귀를 알린 박신혜의 활약 속 '닥터슬럼프'는 방송 2회 만에 5%를 돌파했다. 2회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5.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화제성은 드라마 부문 5위로 출발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박민영(37)과 박신혜(33)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로코'를 택했다. 밑바탕에 깔린 자신감은 작품 안에 캐릭터와 하나가 되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흥행은 덤이다.
먼저 박민영은 지난 1일 첫 방송된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안방극장을 쥐락펴락 하고 있다. 지난해 드라마에서 좀처럼 힘을 못 쓰던 tvN이 갑신년 첫날 전 남자 친구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은 박민영과 손잡고 사이다를 선사 중이다.
박민영은 전 남자 친구의 금전적 제공 의혹을 부인하고 차명계좌 의혹에도 "검찰에서 이미 다 소명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본업에 집중했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로코 무대에서 10년 전으로 회귀한 강지원 역을 소화하고 있다. 1회 차 인생에선 당하기 일쑤였지만 2회 차 인생에선 남편 이이경(박민환)과 절친 송하윤(정수민)을 상대로 사이다 응징 쇼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 방송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10회에서 박민영(강지원)은 회사 사람들이 전부 보는 앞에서 이이경의 뺨을 세 차례 날렸다. 그리곤 양다리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빌런을 향한 응징과 시원하게 뻗어 나오는 발성이 웃음을 불렀다. 고객 컴플레인에 자신인 양 거짓 응대를 한 송하윤에게도 응징을 가했다. 여기서도 시원한 박민영 표 목청이 큰 지분을 차지했다.
주로 로맨틱 코미디에서 활약했던 박민영. 데뷔 20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 한 걸음 한 걸음 나름대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칭찬을 받고 싶다고 언급했던 터. 그 노력은 전 남자 친구 논란으로 데뷔 이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상황 속 빛을 발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10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시청률 전국 10.7%, 수도권 11.8%(닐슨코리아 케이블, IPTV, 위성 통합 유료플랫폼 기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도 4주 연속 왕좌를 지켰다.
박신혜는 결혼과 출산 후 3년 만에 JTBC 주말극 '닥터슬럼프'로 복귀했다. 지난해 데뷔 20주년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단란한 시간을 가진 뒤 신년엔 작품으로 시청자들과 재회했다. 3년만 복귀였지만 결혼 이전이나 이후 마음가짐엔 변화가 없었다는 그녀. '닥터슬럼프'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분명했다. "내가 가장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전작에서 장르물들을 많이 했었기에 다음 무슨 챕터를 열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오랜만에 나도 내가 잘하는 걸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 내 주변 사람들이나 친구들이 봤을 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박형식(여정우)과 박신혜(남하늘)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극. 극 중 박신혜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의사 남하늘 역을 맡았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작고 소소한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우울증을 극복해 나가는 내용에서 강한 끌림을 느꼈다는 박신혜. 차분하면서도 울림 있는 목소리로 번아웃 증상을 겪는 남하늘을 대변했다. 10대 시절을 연기할 때는 '우리가 사랑했던 그때 그 시절 소녀'란 타이틀에 딱 어울리는 모습을 드러냈고, 11년 만에 재회한 박형식과는 유쾌하면서도 풋풋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안정적인 로코 복귀를 알린 박신혜의 활약 속 '닥터슬럼프'는 방송 2회 만에 5%를 돌파했다. 2회 시청률은 전국 5.1% 수도권 5.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화제성은 드라마 부문 5위로 출발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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