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가 낮춘 증권사들 "주가는 역사적 저평가"

김병덕 2024. 1. 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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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했다.

SK증권은 삼성SDI의 목표가를 57만원으로 낮췄다.

박 연구원은 "높은 가동률에도 삼성SDI 의 본격적인 캐파 증설 반영 시기는 2025년"이라며 "2025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도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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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70만원-SK증권 57만원 제시
"역사적 저평가 구간" 매수의견은 유지

[파이낸셜뉴스] 증권사들이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했다. 다만 주가가 역사적인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매수의견은 유지했다.

31일 한화투자증권 이용욱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6조원, 영업이익 3118억원으로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면서 "업종 전반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실적을 잘 방어한 모습"이라고 했다. 실적 전망치를 밑돌게 된 원인으로는 ESS 및 전동공구 수요 부진과 배터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를 지목했다.

삼성SDI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전경. 사진=뉴스1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1조원, 영업이익 2120억원으로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배터리 가격은 2·4분기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하락폭은 1·4분기에 가장 가팔라 수익성이 악화되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4분기에도 ESS·소형전지 출하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실적 추정치 하향,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2차전지 과매도로 현저히 저평가된 기업으로 평가했다.

SK증권은 삼성SDI의 목표가를 57만원으로 낮췄다.

SK증권 박형우 연구원은 "삼성SDI의 1·4분기 영업이익은 205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4175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경쟁사들과 2차전지 서플라이체인 내 기업들의 1·4분기와 비교하면 가장 견조한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1·4분기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 되고 ESS·디스플레이 전자재료 등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높은 가동률에도 삼성SDI 의 본격적인 캐파 증설 반영 시기는 2025년"이라며 "2025년에는 본격적인 실적 도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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