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삼성엔지니어링 목표가↓…"순현금 줄어 주주환원 지연"

배영경 2024. 1. 3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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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31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을 내고도 순현금 감소로 주주환원 계획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 낮춘 3만5천원으로 내렸다.

또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순현금이 24% 감소해 주주환원계획 발표가 미뤄졌다"면서 "현 1.2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유지하고 주당순자산(BPS) 이상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려면 주주환원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한다는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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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2008년 완공한 샤크 EO/EG 플랜트 [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메리츠증권은 31일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을 내고도 순현금 감소로 주주환원 계획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 낮춘 3만5천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문경원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작년 4분기 1년 전보다 25.8% 늘어난 2천6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시장 전망치(2천33억원)를 크게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화공·비화공 부문에서 각각 700억원, 150억원 안팎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라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작년 한 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천931억원으로 전년보다 41.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회사가 제시한 올해 실적 가이던스는 다소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가이던스로 수주는 12조6천억원, 영업이익은 8천억원을 제시해 매출액 목표가 보수적"이라며 "지난해 부진했던 화공 수주의 영향으로 최근 관찰되는 화공 매출액 감소세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또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순현금이 24% 감소해 주주환원계획 발표가 미뤄졌다"면서 "현 1.2배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유지하고 주당순자산(BPS) 이상의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려면 주주환원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한다는 믿음을 줄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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