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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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러브돈까스
역시 로맨틱한 구성이다.
스페셜 안주를 주문하면 동물이 양각된 무쇠 그릇 위에 돈까스, 생선까스, 함박을 잔뜩 쌓아 내온다. 소스에서는 묘하게 카레 맛이 느껴졌지만 카레는 한 스푼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다. 소스의 주재료는 약호박이다. “경기도 포천에서 직접 키운 약호박, 감자, 양배추를 씁니다. 그러니까 물가가 올라도 막 퍼 드릴 수 있어요.” 러브러브돈까스 사장님의 말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274
영업시간 화~일 11:30~24:00, 월요일 휴무
가격 스페셜안주 2만5000원, 소주 5000원
단박왕돈까스
단박의 무기는 소스다. 새콤한 맛 대신 바비큐 소스의 진한 훈제 향을 강조했다. 소스 역시 금왕의 소스에서 출발했는데 조금씩 레시피를 수정해 지금은 단박만의 소스를 사용한다. 거기 더해 모든 테이블에는 하인즈 우스터소스, 에이스 플러스 핫소스, 케첩, 쌈장이 준비되어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시래기 된장국은 다른 돈가스 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별미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백범로 90길 74 이안APT 103동
영업시간 월~토 10:00~20:30, 일요일 휴무
가격 금왕정식 1만2000원
명화당
명화당 돈까스는 우리 생각과 조금씩 달라서 재미있다. 소스는 돈까스 전체를 덮지 않도록 부어 사실상 ‘찍먹’에 가깝다. 소스의 달콤새콤한 맛이 조금 강한 듯하면서도, 중간중간 한라산 모양으로 퍼올린 흰쌀밥이나 김밥을 곁들이면 딱 좋다. 명화당 돈까스의 또 다른 특징은 작은 크기다. 성인 남자 손바닥 정도로 작고 가격도 그만큼 저렴하다. 명화당 모든 메뉴의 평균 가격은 6300원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명동4길 30 2층
영업시간 9:00~22:30
가격 돈까스 7800원, 김밥 4500원, 비빔쫄면 6800원
유빈왕돈까스
유빈빈왕돈까스의 스테디셀러는 돈까스정식 (돈까스+생선까스+우동)이지만 매운 돈까스가 특별하다. 매운돈까스 위에는 매장에서 만든 고추장 베이스 소스가 올라간다. 고추장 소스인 만큼 핫소스의 얼얼한 매운맛보다 칼칼한 닭볶음탕의 매운맛에 가깝다. 겁이 덜컥 날 만큼 빨간 소스지만 먹다 보면 고추장 소스와 돈까스의 조합이 이채롭다. 여름철 베스트 메뉴인 판모밀은 겨울에도 즐길 수 있다.
커다란 냉면 그릇에 담겨 나오는 모밀 육수 역시 매장에서 직접 우렸다.
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 46
영업시간 월~토 10:30~21:00, 일요일 휴무
가격 매운돈까스 8500원, 판모밀 8500원, 생맥주 4000원
피터팬돈까스
미트스파게티에는 미트볼이 들어가지 않지만 소스에 소고기를 잔뜩 갈아 넣어 진한 고기 향을 품었다. 어린 시절 피자헛에서 먹었던 오븐 스파게티가 떠오르는 맛이다. 피터팬돈까스는 처음 문을 연 2003년의 메뉴판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A~E세트는 돈까스, 생선까스, 멘치까스 등 돈까스 1종에 미트 스파게티를 더한다. 돈까스에 카레라이스를 곁들인 F세트, 미트스파게티 단품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성덕정15길 6-39 1층
영업시간 월~토 10:30~21:00, 일요일 휴무
가격 A세트 9500원
가나 돈까스의 집
정식까스는 돈까스 두 덩이, 생선까스, 새우튀김으로 구성된다. 그중 인상적인 것은 생선까스다. 돈까스 못지않게 두꺼운 생선까스는 잘 구운 생선구이만큼 단단하면서도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새우튀김 역시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메뉴였다. 된장색의 돈까스 소스는 겉과 속 모두 화려하지 않다.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맛이지만, 이곳의 주고객인 택시기사님의 입맛에는 딱 좋은 담백함이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608
영업시간 월~토 10:00~20:30, 일요일 휴무
가격 정식까스 1만3000원, 육개장 1만1000원
Editor : 주현욱 | Photography : 신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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