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네 언제 이혼하나"…팝핀현준, ♥박애리와 불화설 기대에 분통 [금쪽상담소](MD리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댄서 팝핀현준이 국악인 박애리와 결혼 후 겪은 편견과 싸늘한 시선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팝핀과 판소리의 퓨전국악을 선보이는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전했다.
이날 팝핀현준은 "많은 사람들이 나한테 늘 하는 말이 '참 장가 잘 갔다', '와이프 덕분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며 "결혼을 하고 났더니 사람들이 '쟤네 언제 이혼하나', '팝핀현준 언제 사고 치나' 주목을 했다. 그런데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니 사람들이 '원래 그런 애가 아닌데 마누라를 잘 만났다' 이런다. 10명 중에 10명이 그렇게 한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아직도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다. '쟤 성격 잘 숨기고 있는데' 이러면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거짓말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다. 아니다. 이런 집도 있다"며 허탈한 듯 웃었다.
박애리 또한 "단면적인,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박애리 씨가 뭔가 참고 사는 게 아닐까'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그런 이야기에 가끔은 혹시 이 사람이 속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결혼한 지 13년이다. 햇수로 하면 14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지금도 무례한 언사를 하시는 분들을 굉장히 많이 뵀다. 그럴 때마다 속상하다"라고 전했다.
박애리와 팝핀현준이 함께 방송에 출연했으나 섭외 이유가 결혼 기피 직업군 1위로 댄서가 꼽혔기 때문인 적도 있었다고. 박애리는 이 사실을 몰랐다며 "우리는 그냥 부부로 나와달라고 해서 나왔는데 기피하는 직업으로 댄서가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팝핀현준도 박애리와 함께한 녹화가 끝난 후 PD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를 토로했다. 두 사람 앞에서 PD가 "진짜 희한한 만남이다. 현준아, 얼마나 갈 것 같냐"라고 물었다고. 팝핀현준은 그 PD와 초면이었다고 전해 출연진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 역시 "선을 넘은 거다. 무례하다"라고 PD의 언사를 지적했다.
이어 팝핀현준은 박애리를 예뻐하던 한 권위자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폭언을 들었음도 고백했다. 그는 "밥을 먹는데 옆에서 '야' 이러더라. 웨이터를 부르는 줄 알고 대답을 안 했는데 '야, 내가 지금 말하는 거 잘 들어. 너 결혼하고 나서 박애리랑 네 돈이랑 섞지 마'라고 하더라"라며 "문을 열고 박애리 씨가 들어오니까 나한테 싹 변색하시더라. 무슨 몰래카메라인 줄 알았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팝핀현준은 '춤을 추면서 단 한 번도 내가 스스로 나한테 느끼기에 부끄러움이 없었다. 오늘 당장 죽어도 열심히 살았다. 내가 하고 싶은 춤에 매진하며 열심히 살았다"며 "그런데 내 인생의 모든 걸 다 부정당하는 것 같다. 내게 '춤을 추는 나부랭인데 박애리가 누군지 알고 결혼하는 거냐' 이런 식이 었다. 난 박애리가 누군지 모르겠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애리는 "나는 정말 한참 나중에서야 현준 씨가 혼자 마음을 추스르고 그 이야기를 해줬다. 그러면서 '내가 남들이 좋아하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그런 직업군에 있는, 뒤에 '사'자가 붙는 직업군에 있어도 나한테 표현하셨을까. 나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평가절하는 넘어선 폄하를 당하나'라고 하더라"라며 "너무 미안하더라. 그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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