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천재’의 추락… 발리예바, 올림픽 金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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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대회 도중 금지 약물 사용이 적발돼 논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가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2022년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중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서도 대회에 나섰던 발리예바는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발리예바가 출전했던 러시아 대표팀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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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선수 자격정지 중징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30일(한국시간) “발리예바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심리한 결과 위반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도중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고서도 대회에 나섰던 발리예바는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번 CAS의 결정으로 발리예바는 4년간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모든 경쟁 대회의 결과도 무효화됐다. 또 발리예바가 출전했던 러시아 대표팀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됐다.
발리예바는 주니어 시절부터 남자 선수도 구사하기 어려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수행해 ‘피겨 천재’로 불리는 등 세계적인 피겨 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2021년 12월 러시아 전국 피겨스케이트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도핑 검사에서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협심증 치료제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은 운동선수의 신체 효율 향상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2014년 금지약물로 지정됐다.
도핑 논란에 휩쌓였을 당시, 발리예바의 나이는 불과 15세였다. 논란 속에도 발리예바는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가 섞여서 도핑 검사를 한 샘플이 오염됐다고 주장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도 강행했다. 올림픽 후에도 러시아 국내 대회에 나섰던 그는 이번 CAS의 결정으로 선수 생활을 중단하게 됐다. 발리예바의 자격 정지 기간은 도핑 검사가 있었던 2021년 12월부터 내년 12월까지다.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했다. 발리예바의 변호사 안드레아 피나는 CAS 판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건 정치적 결정”이라면서 “항소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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