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인공관절수술, 적절한 수술시기가 중요 [건강 올레길]

2024. 1. 3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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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삶의 질을 방해하는 가장 대표적인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2022년 한 해에만 306만 5603명에 달하는 무릎 관절증 환자가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 관절염 환자는 오히려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함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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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삶의 질을 방해하는 가장 대표적인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2022년 한 해에만 306만 5603명에 달하는 무릎 관절증 환자가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약 16만 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건강수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건강한 노년의 삶을 방해하는 무릎관절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중년층 관절염 환자는 오히려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함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 인공관절의 수명이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추후 재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급적 연골의 마모 속도를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연골 조직을 보존하는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인공관절 시기를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같은 이유로 젊은 청년층에게 오직 관절염을 이유로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지는 않는 편이다. 사실 20~30대 청년층은 퇴행성관절염 하나로 보행이 어려울 지경까지 무릎 건강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매우 드물고 다른 질환이나 외상 등에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많다. 또한 예후를 고려한다면 연골이 심하게 손상된 상황이라 하더라도 섣불리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하기보다는 줄기세포치료 등 자가 연골의 수명을 최대한 늘릴 수 있는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그 중 자가골수 줄기세포치료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으며 통증 완화 및 연골재생 효과로 관절염 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골수에 포함된 줄기세포와 성장인자의 항염 및 연골재생 효과를 통해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관절염 초기, 중기 환자 모두 대상이 되며, 치료 연령 및 연골결손면적에 제한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전신마취나 절개 없이 비교적 간단한 주사치료로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만일 치료 적기를 놓쳐 말기까지 진행됐다면 ‘무릎 인공관절치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연골이 전부 닳아 통증이 극심하고, 다리까지 변형된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 손상된 관절부위를 깎아내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사실상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최후의 치료법이자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누구나 다 할 수 수술은 아니다. 우리나라 노인복지법상 노인의 정의하는 기준 연령은 65세이다. 무릎 관절염 말기에 시행하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권장하는 나이도 65세 이상으로, 관절 간격이 눈에 띄게 좁아져 뼈와 뼈가 붙어 있는 수준이라면 3기, 연골이 전부 닳아 관절이 좁아지다 못해 맞붙어 골 변형까지 심하게 일어난 경우를 4기 이상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되, 본인이 느끼는 통증 정도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줄 때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의학적인 진단 기준이나 나이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이 더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원할 때 인공관절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공관절 치환술을 최대한 미루는 게 상책이며, 환자 스스로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을 때 인공관절 치환술을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인공관절 치환술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며 한번은 받을 수 밖에 없는 수술로, 그 치료시기를 늦추기 위해서는 자가골수 줄기세 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관절염 초·중기에 시도해볼 수 있는 자가골수 줄기세포치료는 보건 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만큼 안정성과 치료효과는 이미 입증되었으며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연골 재생을 촉진해 통증 완화는 물론 인공관절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의정부시 민락동 연세고든병원 관절외과 강진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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