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기 14기 격추한 美조종사 데이비스…2월의 6·25전쟁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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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6·25전쟁) 중 총 60차례 작전임무를 수행하며 적기 14기를 격추한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주니어 미국 공군 중령(당시 소령)이 '2024년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데이비스 중령은 6·25전쟁 기간 중 60차례 출격해 14기의 적기를 격추, '하늘의 사냥꾼'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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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한국전쟁(6·25전쟁) 중 총 60차례 작전임무를 수행하며 적기 14기를 격추한 조지 앤드류 데이비스 주니어 미국 공군 중령(당시 소령)이 '2024년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31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데이비스 중령은 1942년 6월 미국 육군항공대에 입대해 전투기 조종사로서 태평양 전쟁에 참전했으며, 6·25전쟁엔 1951년 10월에 참전했다.
데이비스 중령은 공군 제4전투요격비행단 소속으로 배치돼 중공군의 주요 증원로인 평안북도 신의주 상공에서 아군을 엄호하는 '미그 회랑'(MiG Alley) 초계 임무를 수행했다.
데이비스 중령은 6·25전쟁 기간 중 60차례 출격해 14기의 적기를 격추, '하늘의 사냥꾼'으로 불렸다. 이후 그는 유엔군 내 최고의 격추 기록을 보유하는 등 미 공군 최고의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스 중령의 마지막 정찰 임무는 1952년 2월10일이었다. 그는 F-86 전투기 4대를 지휘하며 북한과 중국 만주 접경 부근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데이비스 중령은 미그-15 12대로 구성된 중공군에 아군의 전투기들이 위협에 노출된 것을 확인했고, 미그기 대형을 향해 급강하한 뒤 후방에서 대형을 뚫고 전진하며 적기 2대를 격추했다.
그는 자신에게 집중되는 적의 공격을 피하는 대신 속도를 줄이고 3번째 적기와 전투를 벌이던 중 적의 공격에 의해 산화했다. 데이비스 중령은 전사했으나 그의 공격으로 적의 진형이 교란되는 등 아군은 적의 도발을 방어할 수 있었다.
데이비스 중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살신성인의 자세로 대한민국을 수호한 공을 인정받아 1954년 미국 정부로부터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인 명예훈장(Medal of Honor)을 받았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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