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대구·경북 건설 수주 상승, 광공업 생산 하락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 도심 아파트 모습. 2023.03.30.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지난해 12월 대구시와 경북도의 건설 수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지표는 감소했고 대형소매점 판매지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지역 건설수주액은 857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2％ 증가했다.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31조6476억원 중 대구광역시는 전국 대비 2.7%를 차지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발전·송전, 관공서, 치산·치수 등에서 줄어 전년 같은 달보다 32.8% 감소했지만, 민간부문에서 재건축주택, 신규주택, 재개발주택 등이 늘어 146.1% 증가했다.

경북지역 건설수주액도 3조954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5.2% 늘었다.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중 경북은 12.5%를 차지했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은 발전·송전, 도로·교량, 토지조성 등이 늘어 전년 동월 대비 635.7%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신규주택, 공장·창고, 기계설치 등에서 줄어 78.8% 감소했다.

12월 대구지역 광공업 생산지수(2020=100)는 114.2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2.1% 떨어졌다.

의약품(20.5%), 종이제품(5.6%), 금속가공(1.1%) 등의 업종은 증가했다. 기계장비(21.9%), 전기장비(14.2%), 섬유제품(12.2%) 등에서는 하락했다.

경북의 12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98.6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9% 감소했다.

1차금속(15.9%), 기계장비(13.3%), 전기·가스·증기업(11.4%) 등의 업종에서는 증가했다. 전기장비(16.7%), 고무·플라스틱(15.3%), 금속가공(11.3%) 등은 줄었다.

대구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2020=100)는 123.1로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판매는 각각 4.4%, 6.1% 증가했다. 경북지역 대형소매점 12월 판매액지수는 96.7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6%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0.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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