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컨센 밑돈 4Q 실적은 역대급 성과급 때문…투자의견 '매수' -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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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3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이익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역대급 성과에 따른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 늘어난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2843억원으로 실적 기대에 못 미쳤다"며 "성과급과 안전장려금 등 일회성 비용이 예상보다 컸던 탓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1% 하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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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1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이익이 예상을 하회했지만 역대급 성과에 따른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해 사태가 길어지면서 항공운임이 여전히 강세인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 늘어난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2843억원으로 실적 기대에 못 미쳤다”며 “성과급과 안전장려금 등 일회성 비용이 예상보다 컸던 탓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1% 하회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회성 인건비를 제외하면 컨센서스에 부합한다고 봤다. 최 연구원은 “지난 2년간 5조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달성한 만큼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회성”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선 여객은 비수기임에도 근거리 노선 중심으로 증편에 나선 덕분에 수송실적이 2% 증가했다. 운임은 6% 하락했지만 장거리 비수기 계절성 영향을 감안하면 고무적 수준이라는 평가다. 2019년 평균보다 40% 이상 높았다.
화물 턴어라운드 역시 고무적이라고 봤다. 최 연구원은 “운임이 8월부터 반등에 성공해 4분기는 16% 상승했다”며 “반도체와 IT 등 전통적인 항공화물 수요는 부진했지만 중국 항공사들의 장거리 취항이 지연되는 사이 알리와 테무 등 이커머스 환적물량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고 했다.
운임 강세가 여전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낮출 필요가 없다고 최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공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항공 운임에 비용부담을 전가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시차를 두고 유가하락 효과가 본격화하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535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수에즈 운하 사태에 따른 항공화물 수혜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홍해 사태가 길어질 것이라는 점에서 항공화물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며 “4분기 감익 우려와 아시아나 관련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저점 매수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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