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작년 4분기 D램 흑자전환...영업적자는 2.2조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10~12월) 반도체 부문 D램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반도체 부문 영업적자는 2조1800억원을 기록해 전체 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31일 삼성전자는 이날 4분기 확정 실적과 각 사업부별 실적을 공시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설루션(DS) 부분은 4분기 매출 21조6900억원, 영업적자는 2조1800억원 적자를 기록해 시장전망치(1조 4000억원 안팎)을 밑돌았다. 메모리 업황 개선에도 파운드리 가동률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년 간 반도체 적자는 14조8700억원 규모다.
하지만 분기별로 보면 작년 한 해 반도체 적자 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7조78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200억원이다. 작년 1분기 6400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분기 6700억원, 3분기 2조4300억원으로 점차 늘어나면서 세 분기 연속 실적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DS부분 영업 적자는 1분기 4조 5800억원에서 4분기 2조 1800억원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밖에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4분기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 별로는 스마트폰 등을 맡고 있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는 7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 및 폴드5 등 신모델 출시 효과 둔화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TV·가전 부문은 4분기에 영업손실 500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4분기 이후 1년 만에 또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으로 분석됐다. 다만 스마트폰 사업 부문과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해 각각 2조7300억원, 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실적 한파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해 향후 3년 간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매년 잔여 재원을 산정해 충분한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정규 배당 외 추가 환원을 검토하는 정책도 유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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