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 차량서 구조 후 “극단적 시도 후회…악착같이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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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남포동(79·김광일)이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었다고 밝혔다.
30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남포동을 만나다] 3주 전, 차량 안 극단적 선택 국민배우 충격 뉴스.. 사연 들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한편 남포동은 지난 5일 오후 1시15분쯤 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녀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차 안에 사람이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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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남포동(79·김광일)이 극단적 선택 시도를 했었다고 밝혔다.
30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남포동을 만나다] 3주 전, 차량 안 극단적 선택 국민배우 충격 뉴스.. 사연 들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남포동은 "차에서 10분만 늦게 발견됐으면 죽었을 거라고 하더라. 수면제도 먹은 상태였다"면서 "(삶에 관한) 고민을 일주일 동안 했다. 번개탄을 태웠더니 연기가 엄청 났다. 연기 때문에 사람들이 불이 난 걸로 알고 발견이 돼 살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내가 왜 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후회한다. 이 좋은 세상을 두고 왜 죽냐"면서 "걱정하지 말라. 남포동 안 죽는다"고 강조했다. "부모님 산소에 몇 번 못 간 게 떠올라서 죄송하더라. 이런 불효 자식이 어디 있나 싶다. 그게 북받쳤다. 또 다른 동기가 있었다. 계단에서 굴러서 한 달 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다. 지팡이를 짚으니 창피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새 100세 시대라 하는데 거짓말이 아니라 90세까지 악착 같이 살겠다"며 "절대 (나쁜 선택) 안 한다. 걱정 말라"고 했다.
1944년 생인 남포동은 1980년대와 1990년대까지 영화 등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쳤다. 돌연 자취를 감췄던 그는 2022년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2009년 간암 말기 선고를 받고 15시간의 대수술을 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생활고를 고백, 10년 째 모텔에서 생활 중인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남포동은 지난 5일 오후 1시15분쯤 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녀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차 안에 사람이 있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출동한 경찰·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차 내부에는 술병이 나뒹굴었고, 뒷좌석에는 잿가루 등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당시 남포동은 의식이 희미한 상태였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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