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證 “HDC현대산업개발, 실적 개선보다 가파른 주가 상승세”

강정아 기자 2024. 1. 3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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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3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이익 개선 폭에 비해 주가 상승이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업종 내 타사들에 비해서도 이익률 개선이 빠른 편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해당 구간에서 두드러진 물량의 증가가 없어 HDC현대산업개발이 인력, 자재 등 자원 수급 불안정을 덜 겪은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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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31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이익 개선 폭에 비해 주가 상승이 가파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85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종가는 1만7820원이다.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옥외 간판. /뉴스1

HDC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491억원, 영업이익 7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각각 5.9%, 29.7%씩 웃돈다.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분양 물량이 작년으로 이연됐지만, 착공은 먼저 이뤄졌기 때문에 매출 감소 요인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업종 내 타사들에 비해서도 이익률 개선이 빠른 편이다. 2020~2021년 착공된 물량이 2022~2023년 준공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가장 원가 부담이 심한 구간이다. 다올투자증권은 해당 구간에서 두드러진 물량의 증가가 없어 HDC현대산업개발이 인력, 자재 등 자원 수급 불안정을 덜 겪은 것으로 추정했다. 차입금 부담도 5개 분기 동안 개선세를 보인다.

박 연구원은 “추세는 추가로 확인이 필요하나 현시점에서는 개선세가 유지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개선세는 뚜렷하지만 이익 개선 폭에 비해 주가 상승이 가파르다. 박 연구원은 “개선세를 감안해 적정 주가 산정 이익추정치 기준 시점을 올해에서 내년으로 변경했음에도 상승 여력이 제한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이익추정치 기준 시점을 바꾸며 적정 주가를 1만8500원으로 상향 조정하지만, 상승 여력은 제한돼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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