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글로벌 경영진, 자동차 산업 성장 전망 확신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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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영진 34%만이 향후 5년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를 점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자동차 산업이 높은 수익을 내며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는 경영진의 비중은 2022년 41%에서 지난해 34%로 감소했다.
다만 중국 응답자 중 36%는 자국의 자동차 산업이 향후 5년 간 높은 수익을 내며 성장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했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 28% 대비 8%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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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글로벌 경영진 34%만이 향후 5년 자동차 산업의 성장세를 점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줄어든 비중이다.
삼정KPMG는 31일 전 세계 30개국 1041명의 자동차 및 관련 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담은 'KPMG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자동차 산업이 높은 수익을 내며 성장할 것으로 확신하는 경영진의 비중은 2022년 41%에서 지난해 34%로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자국의 자동차 산업이 향후 5년간 수익성 높게 성장할 것임을 '매우 확신'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10%에 그쳤다. 이는 2022년 32%에서 22%포인트나 떨어진 수치다. 서유럽과 미국 시장 내 경영진도 성장에 대한 확신이 각각 24%, 43%로, 전년 대비 7%P와 5%p 줄었다.
다만 중국 응답자 중 36%는 자국의 자동차 산업이 향후 5년 간 높은 수익을 내며 성장할 것이라고 '매우 확신'했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 28% 대비 8%p 증가했다.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연간 자동차 판매 목표량을 증가시키며 신에너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내수 진작 정책을 펼치고 있다. 보고서는 "원가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전기차가 유럽 시장 등에 수출되면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수익성이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자동차 산업 경영진 40% 이상이 화석연료, 희토류 원소, 반도체 등 원자재 및 부품 공급에 대해 '매우 우려'하거나 '우려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특히 리튬을 포함해 코발트, 니켈, 기타 배터리 부품 공급에 대해 우려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9%로, 가장 우려되는 분야로 드러났다.
반면 중국 경영진은 리튬, 코발트, 니켈, 기타 배터리 부품 공급에 대해 '매우 우려'하거나 '우려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8%로 중국 외 국가 대비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 이는 중국이 원자재를 보유하며 타 국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 데 기인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정책과 관련해, 자동차 산업 경영진은 예년에 비해 더욱 강력한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75%의 경영진이 소비자에게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응답했지만, 지난해 조사에서는 84%의 경영진이 동의했다. 특히 고가의 전기차 모델까지 포함해 모든 전기차에 보조금을 시행해야 한다고 응답한 경영진의 비중은 21%에서 30%로 크게 늘었다.
삼정KPMG 자동차산업 리더 위승훈 부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 경영진들이 미래를 위한 중요한 어젠다로 고객 경험과 디지털 소비자에 대한 대응, 다양한 시뮬레이션에 입각한 공급망 전략 다각화,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분야 인재 발굴 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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