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조레이' 조롱받던 조규성...'벼랑 끝' 한국 축구 살렸다
조규성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특히 바레인전에 이어 요르단과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찬스를 잇따라 놓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소집 전에 촬영했던 예능이 방송되면서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고, 급기야 주장 손흥민까지 나서 팬들을 진정시켰습니다.
16강전에서 1대 0으로 뒤진 후반 교체로 나온 조규성은 장기인 타점 높은 헤더를 앞세워 사우디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마음먹고 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지만, 포기하지 않고 종료 1분 전, 천금 같은 동점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하고, 자신도 그동안의 맘고생을 털어낼 수 있는 결정적인 한방이었습니다.
[조규성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여태까지 골을 못 넣었기 때문에~무슨 감정이 복잡 미묘하게 왔는데, 무슨 감정인지 잘 모르겠어요. 여태까지의 아쉬움, 그런 게 많이 떠올랐던 것 같아요]
골키퍼 조현우는 주전 김승규가 바레인전 이후 갑자기 십자인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표팀 골문을 지켰습니다.
두 경기에서 5골.
실점이 모두 골키퍼의 책임은 아니었지만, 대표팀 수비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조현우에게도 향했습니다.
그러나 조현우는 뛰어난 예측력과 반사 신경으로 사우디 선수들의 승부차기를 두 개나 막아내며 전성기 때의 '빛현우'라는 별명을 다시 찾았습니다.
[조현우 / 축구대표팀 골키퍼 : 막는 순간 제 몸이 긴장이 풀리고 너무 가벼워졌기 때문에 그다음 판단도 제가 옳다라는 것을 보여줬고 저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음에 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습니다.]
비난을 경기력으로 이겨낸 조규성과 조현우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클린스만호가 우승으로 가는 길은 더 넓어집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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