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아모레퍼시픽, 중국 손익 안정화 절실… 목표가 하향”

정민하 기자 2024. 1. 3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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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가시적 매출 회복 또는 재원 집행에 대한 결단을 통한 중국 안정화가 절실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손실이 1000억원(일회성 약 300억원 추정)에 육박함에 따라 '비중국 사업 역량 확대·내수 이익 체력 개선'의 변화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글로벌 리밸런싱의 목적은 균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건전한 이익 성장에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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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가시적 매출 회복 또는 재원 집행에 대한 결단을 통한 중국 안정화가 절실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 주가는 16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아모레퍼시픽은 13만57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아모레퍼시픽제공

하나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9300억원, 영업이익은 64% 준 207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는 부합했으나, 중국의 손실이 예상보다 컸고 국내 이익이 이를 겨우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손실이 1000억원(일회성 약 300억원 추정)에 육박함에 따라 ‘비중국 사업 역량 확대·내수 이익 체력 개선’의 변화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글로벌 리밸런싱의 목적은 균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건전한 이익 성장에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과거 중국 성장기에는 중국에 집중된 손익 구조가 긍정 요소였으나, 중국에서의 점유율 하락을 경험하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효율화·비중국 진출 확대’의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며 “다만 여전히 현재도 중국이 전사 손익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고정비가 부담 요소였다면, 현재는 약한 수요(소비 둔화)·변동비 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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