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M7'만 믿어도 괜찮나?…美 어닝시즌 경계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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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최근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 M7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이번 어닝시즌 성적표가 대체로 좋지 않은 가운데, 그래도 너희만 좋으면 돼! 라는 마음으로 M7의 성적표 발표를 기다렸는데요.
과연 그들만 믿어도 괜찮은 걸까요?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혼조세로 마무리가 됐습니다.
다우만 0.35% 올랐고 S&P500은 0.06% 약보합세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6%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에 레벨 부담이 큰 상황은 맞습니다.
여기에 대형 기술주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 구글, 반도체주들이 약세 보이면서 기술주와 함께 나스닥 지수도 하락했습니다.
비전프로 사전판매가 20만 대를 돌파했다는 소식에도 애플은 1.93%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28% 하락, 구글과 아마존도 각각 1.16%, 1.40%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0.49% 상승했지만 실적 발표 앞두고 AMD가 3%대 하락하고, 인텔, 퀄컴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0.24% 하락, 중국의 주간 판매량이 이전보다 늘었다는 소식에 테슬라도 0.35%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시장 분위기는 대형 기술주에 따라 좌우되고 있습니다.
JP모건의 퀀트 전략가는 10대 주식의 시장 지배력이 닷컴 버블 당시와 유사해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과매수 상태로 매도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인데, 그만큼 M7이 시장 분위기의 핵심 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M7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실적이 장 마감 후 발표됐는데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인공지능 열풍에 가세하면서 지난 1년간 주가가 65%가량 올랐고, 최근 시총이 3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기술주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매출, EPS가 모두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여기에 클라우드 매출까지 상회했습니다.
구글도 보시면, 매출, EPS는 예상을 상회했지만, 광고매출이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M7 이외에 기술주 랠리에서 중요한 반도체 기업 중 AMD의 실적 발표도 있었습니다.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1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예상을 하회했다는 소식에 시간외거래에서 하락세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금은 거시보다는 종목에 집중될 수 있는 이유는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이 낙관론에 크게 위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의 명분이 되는 물가, 고용, 소비 지표는 최근 물가와 고용 중심으로 완만하게 둔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미국 소비자 신뢰도가 114.8로 집계되면서,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연준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용지표도 보시면 지난해 12월 미국 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903만 건으로, 전월치와 비교하면 10만 건 정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미국 구인건수는 2022년 3월 최고치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이렇다 할 펀더멘탈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M7에 선뜻 손을 내밀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가격 부담 때문이겠죠.
과거 주도주들이 부러졌던 이유와 패턴을 살펴보면, 강세장이 이어지는 한 주도주가 주가수익비율, 즉 PER를 이유로 부러지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정말 경계해야 하는 건 밸류에이션 버블이 아니라, 기업 이익 전망에 버블이 끼었을 때인데, 과거 테크 버블 붕괴에 결정타를 날렸던 건 시장의 기대에, 실제 실적이 턱없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정말 걱정해야 하는 건 많이 오른 주가가 아니라, 주도주들의 어닝 쇼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실적 발표 결과가 굉장히 중요할 텐데요.
MS와 알파벳은 양호했습니다.
애플, 아마존, 메타의 실적도 오는 목요일에 나올 예정입니다.
앞으로 나올 M7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라 결정될 시장 방향성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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