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삼성SDI, 어려운 상반기 딛고 하반기 성장 기조 진입할 것”

문수빈 기자 2024. 1. 3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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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30일 삼성SDI의 종가는 37만4500원이다.

31일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동공구와 전자재료 사업의 전방 수요가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삼성SDI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주가에 더 중요한 척도인 EV 사업에 대한 전망은 기존과 동일하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I의 매출은 5조6000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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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이 삼성SDI에 대해 어려운 환경에서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50만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30일 삼성SDI의 종가는 37만4500원이다.

삼성SDI 기흥 본사./삼성SDI 제공

31일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동공구와 전자재료 사업의 전방 수요가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삼성SDI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면서도 “주가에 더 중요한 척도인 EV 사업에 대한 전망은 기존과 동일하다”고 했다.

지난해 4분기 삼성SDI의 매출은 5조6000억원, 영업이익 311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수치다.

정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며 “소형 전지 실적이 크게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동산 하락의 여파로 전동공구 수요가 급냉되면서 재고 조정이 지속됐고, 소형 전지의 외형 위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중대형 전지 사업 중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부진을 제거하고 보면 전기차(EV)용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소폭 성장했다. 정 연구원은 “금속 가격에 연동된 단가 하락 압박은 모든 셀 업체가 동일하다”며 “삼성SDI는 경쟁사들과 달리 차별적인 물량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 .

정 연구원은 “럭셔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 집중된 고객 포트폴리오로 테슬라와 중국 OEM발 EV 가격 경쟁의 여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며 “2024년 EV용 중대형 전지 매출은 상반기 5조3000억원, 하반기 6조2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의 눈높이가 다소 낮아 보이지만 셀 가격 하락의 여파가 남아있다”며 “리튬과 니켈 등의 금속 가격 반등을 가정하지 않았지만 물량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는 명확한 성장 기조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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