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PBR주 쏠림에 주가 '들썩'…어떤 종목이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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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움직임에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는 저PBR주 중에서도 반도체와 더불어 소프트웨어, 화장품 업종을 주목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PBR주 강세에 대해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고 기업 실적이 강하지 않은 국면에서 나타나는 특정 테마나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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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저PBR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저PBR주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하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PBR주 강세에 대해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고 기업 실적이 강하지 않은 국면에서 나타나는 특정 테마나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저PBR 업종인 금융, 자동차, 지주, 유통, 유틸리티 등의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모두 PBR 0.8배 미만의 업종이다. 종목별로 보더라도 저PBR주가 강세다.
저PBR주 중에서도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여부를 확인하면서 보다 중장기적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유 연구원은 “ROE 개선은 PBR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저PBR주 중 현금흐름이 양호하고, 부채비율이 낮아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은 기업이 관심 대상이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종은 다른 업종 대비 PBR 매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적 추가 상향 조정에 따른 ROE 상승으로 PBR은 높아질 수 있다고 봤다.
유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메모리 가격도 하반기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한 업종”이라며 “과거 반도체 턴어라운드 국면에서 시가총액 비중 상승 폭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화장품 업종을 주목했다.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높은 업종이다. 유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매출 둔화 및 하향 조정으로 장기간 이익모멘텀이 정체될 수 있다”며 “매출 증가율이 높은 업종, 기업의 주가 프리미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매출액 증가율이 높고, 이익 모멘텀이 긍정적인 기업들이 유리하다고 평가하며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4개 이상인 기업 중 △2024년 매출액 증가율 10% 이상 △2024년 영업이익 컨센서스 최대값이 상향 조정(1개월, 3개월) 기업을 선별해 분석했다.
해당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한미반도체(042700), HD현대일렉트릭(26726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HK이노엔(195940), 아프리카TV(067160), 한국콜마(161890), 파마리서치(214450), 씨엔씨인터내셔널, 클리오(237880) 등이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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