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 선방, 1위 인천도시공사 꺾어

김용필 기자 2024. 1. 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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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청이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1위 인천도시공사를 꺾었다.

따라잡히면서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하남시청이 30-28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0초 남은 상황에서 하남시청 강석주가 던진 슛이 이번에는 골대에 맞았고, 이창우 골키퍼가 빠르게 패스하면서 인천도시공사 정수영이 박재용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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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하남시청이 1위 인천도시공사를 30-29로 이겨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하남시청 김지훈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MHN스포츠 김용필 기자) 하남시청이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1위 인천도시공사를 꺾었다.

하남시청은 30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인천도시공사를 30-29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하남시청이 4승 2무 4패, 승점 10점으로 4위를 유지했고, 인천도시공사는 7승 1무 2패, 승점 15점에 머물렀다.

상무피닉스에서 전역 후 첫 경기에 나선 박재용 골키퍼가 중요한 고비마다 선방해 1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1점 차로 앞서다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맞이한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의 슛을 막아냄으로써 승리를 지켜냈다.

전반은 하남시청의 흐름이었다. 실책 때문에 전체적으로 인천도시공사가 어수선했다. 골대를 벗어나는 슛들이 여러 차례 나올 정도였다.

초반부터 양쪽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진 가운데 하남시청은 신재섭과 박광순의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2, 3점 차로 앞서다 3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11-6으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막판에 윤시열의 골이 터지면서 인천도시공사가 추격했지만, 하남시청이 15-11로 앞서며 마무리했다.

사진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인천도시공사와의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 한국핸드볼연맹

후반에는 인천도시공사 정수영과 윤시열의 골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따라붙었다. 하남시청은 2분간 퇴장까지 겹치면서 결국 18-18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하남시청이 다시 2점을 따내며 달아났고, 따라잡히면 또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따라잡히면서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하남시청이 30-28로 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40여 초가 남은 상황이기에 이 골만 넣었으면 승기를 잡는 상황이었는데 아쉬웠다. 그리고 30여 초를 남기고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1점 차까지 쫓겼다. 10초 남은 상황에서 하남시청 강석주가 던진 슛이 이번에는 골대에 맞았고, 이창우 골키퍼가 빠르게 패스하면서 인천도시공사 정수영이 박재용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하남시청은 불과 5초를 남기고 다 잡은 대어를 놓치나 싶었다. 하지만 정수영이 골대 왼쪽을 향해 던진 회심의 슛을 박재용이 오른팔로 막아내면서 하남시청이 30-29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남시청은 신재섭이 12골, 김지훈이 6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박재용 골키퍼가 19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정수영이 8골, 이요셉이 6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안준기 골키퍼와 이창우 골키퍼가 각각 10세이브씩 기록했다. 안준기 골키퍼는 역대 5호 1000세이브 기록을 달성했다.

전역 후 첫 경기에서 MVP로 선정된 하남시청 박재용 골키퍼는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훈련했는데 경기장에서 실력이 나와서 너무 기쁘다"며 "팀원들이 많이 도와줘서 막을 수 있었고, 특히 이동명 골키퍼랑 같이 훈련하면서 많이 배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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