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kg 감량→덧니·남장…女배우 '죽기살기' 변신 통했다[초점S]

▲ 박민영, 안은진, 이하늬. 제공| tvN, 쇼박스, MBC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대머리 분장에 뒤지지 않는 여배우들의 파격 변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주자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박민영이다. 전 남자친구 논란 이후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귀한 박민영. 복귀 모습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방송 전 공개된 스틸 속 박민영의 파격적인 변신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박민영은 고된 삶 끝에 찾아온 암 투병과 믿었던 사람들의 배신으로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후 10년 전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강지원 역을 맡았다. 이에 박민영은 회귀 전 암 투병 중인 강지원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37kg까지 체중을 감량한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것이다.

박민영은 “단순히 마른 것이 아니라 강지원의 막다른 고통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자 체중 감량을 시도했고 실제로 촬영 중 이온 음료를 마시며 버텼다. 나이가 있으니까 언제 캐릭터에 대한 열정을 다 쏟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도 있어서 죽기살기로 해봤다"라고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 내남결 박민영. 제공|tvN

▲ 시민덕희 안은진. 제공|쇼박스

'연인'의 단아한 자태를 벗어던진 안은진의 변신도 화제다. 안은진은 '시민덕희'에서 봉림(염혜란)의 동생이자 중국 칭다오에서 택시 기사로 생계를 끄리며 살아가는 애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애림은 덕희와 봉림, 숙자(장윤주)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찾기 위해 중국으로 오자 그는 하던 일을 뒤로하고 이들의 기사 일을 자처하는 인물이다.

특히 안은진은 '시민덕희'에서 화장기 거의 없는 수수한 모습에 화려한 무늬가 수놓아진 중국풍 셔츠, 알이 작은 색안경 등 많은 것을 내려놓은 외적 변신을 시도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는 현지인 애림의 캐릭터와 딱 맞아떨어지며 캐릭터의 매력과 귀여움을 배가시킨다.

▲ 세기말의 사랑 포스터. 제공|㈜엔케이컨텐츠

이유영 역시 영화 '세기말의 사랑'에서 외모에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 영미 역을 맡아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변신을 시도했다. .

'세기말의 사랑'의 사랑은 개봉 전 포스터부터 이유영의 외적인 변화로 화제를 모았다. 파격적인 빨간 머리와 덧니 분장을 거행하며 영미가 가진 외모 콤플렉스를 표현해냈다. 이러한 외적 연출에 대해 이유영은 "도전하는 것 같아 설레고 재밌었다. 캐릭터로서 망가지는 거여서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라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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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피는 꽃' 이하늬는 콧수염까지 붙이는 남장 투혼으로 웃음을 안겼다.

MBC 드라마 '밤에 피는 꽃'에서 이하늬는 낮에는 사대부 최고 가문의 며느리이자 수절과부로 살아가지만, 밤에는 담을 넘어 도움이 필요한 자들을 보살피는 복면과부로 낮과 밤이 180도 다른 이중생활을 하는 조여화 역을 맡았다.

이하늬는 이중생활을 들키지 않기 위해 다양한 분장을 거행한다. 그런 가운데 4회 방송에서 여화가 선비로 변신해 필 여각에 위장 잠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위해 이하늬는 갓을 쓰고 콧수염을 붙이며 완벽한 남장에 성공한 것에 더불어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남장을 찰떡같이 소화해 호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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