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미군 사망' 배후 친이란 세력 "美 공격 중단"…미국은 의심(상보)

박재하 기자 권진영 기자 2024. 1. 31. 0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르단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단체로 거론된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가 미국에 대한 모든 군사 작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의 네트워크인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지난 27일 사망자 3명과 부상자 40여명이 발생한 요르단 미군 주둔지 드론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 "이라크 정부 고려해 작전 중단"
미국 "말보단 행동 보여줘야…적절하게 대응할 것"
2020년 1월4일,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미군 공습에 숨진 아부 마흐디 알무한디스 카타이브 창설자를 추모하며 행진하고 있다. 2020.01.04/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권진영 기자 = 요르단 미군 기지를 공격해 미군 3명을 숨지게 한 단체로 거론된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가 미국에 대한 모든 군사 작전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은 이 발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며 보복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정부가 당혹스러운 처지에 놓이는 것을 막기 위해 점령군(미군)에 대한 군사·안보 작전 중단을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가자지구 주민들을 계속 방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 정부도 이날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결정이 확전 방지를 위한 이라크 측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의 네트워크인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지난 27일 사망자 3명과 부상자 40여명이 발생한 요르단 미군 주둔지 드론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슬라믹 레지스턴스에 속한 무장세력 중 하나로, 미국은 이번 공격이 이들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이들의 성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를 처벌하는 데 무게를 두고 대응법을 정했다'고 말한 뒤 나왔다.

국방부는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성명에 "행동이 말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한다"며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군사전문지 밀리터리타임스에 "이란의 대리군에 이보다 더 분명하게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적은 없다"라며 "하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시간과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은 하마스 지지를 선언하며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 기지를 향한 공격을 160여 차례나 이어왔다.

28일(현지시간) 요르단 북동부 시리아 접경지의 미군 주둔지 '타워 22'에서 친이란 무장세력의 드론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사진은 타워 22의 위성사진. 2024.01.28/ ⓒ 로이터=뉴스1 ⓒ News1 박재하 기자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