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법원 머스크 74조 임금 패키지 무효화, 테슬라 시간외서 3%↓(종합)

박형기 기자 2024. 1. 31. 0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임금 패키지를 무효화 함에 따라 테슬라가 시간외거래에서 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 법원은 30일(현지시간) 머스크의 560억 달러(약 74조원)에 달하는 임금 패키지를 무효화 한다고 판결했다.

그는 소장에서 테슬라가 2018년 머스크에게 부여한 CEO 급여 패키지는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고액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임금 패키지를 무효화 함에 따라 테슬라가 시간외거래에서 3%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 법원은 30일(현지시간) 머스크의 560억 달러(약 74조원)에 달하는 임금 패키지를 무효화 한다고 판결했다.

캐서린 매코믹 판사는 판결문에서 “머스크의 급여 패키지가 테슬라 이사회에 의해 부적절하게 책정됐다”고 판결했다.

그는 "소송 당사자의 합의가 있을 때까지 머스크의 임금 패키지를 무효화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테슬라의 주주인 리처드 토네타에 의해 제기됐으며, 그는 머스크의 보상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장에서 테슬라가 2018년 머스크에게 부여한 CEO 급여 패키지는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고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주가가 오를 때 머스크에게 700억달러(약 93조원) 이상의 테슬라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옵션)를 부여한 것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소송에서 미국 법원이 일단 토네타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 소송은 2022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더욱 중요해졌다. 토네타는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하고 전기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매달려 테슬라 CEO로서 임무를 소홀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주들이 머스크에게 고액의 연봉 지급을 허락한 것은 테슬라에 집중하라는 것인데 머스크가 이를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 이사회에 머스크의 친동생이 있는 등 이사회가 불공정하게 머스크의 급여를 책정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전기차 산업에 대한 나의 엄청난 영향력이 고액 급여를 정당화한다"고 재판에서 주장했었다.

머스크는 이같은 판결 직후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델라웨어주에서 회사를 설립하지 말라"고 법원에 야유를 보냈다.

머스크 X 갈무리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테슬라는 시간외거래에서 3% 정도 급락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은 0.35% 상승 마감했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