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조현우 빛났다…한국, 승부차기 끝에 '극적 8강행'
[앵커]
3시간 전에 끝난 축구 대표팀의 경기, 보느라 밤을 새운 분도 많을 텐데 극적인 승리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경기 종료 호루라기가 울리기 직전, 반전을 만든 주인공은 조규성이었습니다. 1대 1,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물리쳤습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대표팀의 전술은 새로웠습니다.
수비수 세 명을 배치하는 이른바 '백스리' 전술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 대표팀이 쓰지 않던 전술입니다.
변화를 주려했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중원을 내주면서,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후반전 시작 1분 뒤, 사우디의 첫 골이 터졌습니다.
교체 투입된 하지 라디프의 벼락같은 골이었습니다.
황희찬과 조규성 등 공격수를 교체하며 사우디의 문을 두드렸지만, 골대를 맞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습니다.
후반 54분, 추가 시간 종료 직전에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설영우가 머리로 넘긴 패스가 조규성의 머리를 거쳐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조규성의 대회 첫골입니다.
연장전에선 우리 대표팀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지친 체력으로 역전골을 만들긴 힘들었습니다.
승부차기에선 골키퍼 조현우의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사우디의 세번째, 네번째 슛을 연이어 막아냈습니다.
사우디 사령탑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패배를 직감한 듯 벤치를 떠났습니다.
황희찬이 8강으로 가는 마무리 골을 쏘아올렸습니다.
[조현우 : 저는 승부차기 가면 이길 거란 자신이 있었습니다.]
16강전까지 혼자 경고카드 2장 이상을 받은 선수가 없어, '베스트 멤버'로 8강전에 나설수 있게 됐습니다.
호주와의 8강전은 이번 주 토요일 새벽 0시 30분에 열립니다.
[화면제공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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