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펜타닐 차단 실무회의 출범…공조방안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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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 등 불법 합성마약 차단을 위한 첫 실무그룹이 30일(현지시간) 출범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펜타닐 유통을 차단해 미국과 전세계의 생명을 구하고 마약 밀매업자들의 부패와 폭력을 막는 것이 이번 실무그룹의 목표라고 전했다.
펜타닐 실무그룹 회의는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회담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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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이른바 '좀비마약'으로 알려진 펜타닐 등 불법 합성마약 차단을 위한 첫 실무그룹이 30일(현지시간) 출범했다.
미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펜타닐 유통을 차단해 미국과 전세계의 생명을 구하고 마약 밀매업자들의 부패와 폭력을 막는 것이 이번 실무그룹의 목표라고 전했다.
펜타닐 실무그룹 회의는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회담에서 결정됐다. 양국 정상이 합의한 지 약 3개월 만에 출범을 겸해 첫 회의가 이뤄졌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법 집행 조치 공조 ▲불법 마약 제조를 위한 전구체 화학물질·알약 압착기·제반장비 오용 문제 해결 ▲초국가적 범죄단체의 불법적인 자금 조달 겨냥 ▲다자간 포럼 참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양측은 합성 마약으로 인해 제기되는 위협에 맞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위해 젠 대스컬 백악관 국토안보 부보좌관을 대표로 해 국무부와 재무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등 당국자들을 중국 베이징으로 파견했다.
미국은 젊은층 사망 원인 1위가 합성마약일 정도로 펜타닐 문제가 심각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에서는 8만 명 이상이 합성마약인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사망했다. 이들 중 약 88%는 펜타닐을 비롯한 저가의 합성 마약을 남용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중국에 펜타닐 유통 책임을 지적하고 전구체 화학 물질 등에 대한 대책을 요구해왔다. 중국은 관련 대응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나,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전향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 평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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