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미사일 또 발사‥'가성비' 도발 수단?

이덕영 2024. 1. 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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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북한이 어제 서해상에서 또 순항미사일을 쏘면서 일주일 사이 세 번이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렇게 이례적으로 발사에 열을 올리는 이유,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어제 오전 7시쯤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순항미사일이 1천5백~2천km 거리를 정상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앞서 발사했다고 주장한 신형 순항미사일, 불화살-3-31형을 또 쏜 건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지난 24일 지상에서 서해를 향해 순항미사일을 쏜 뒤 사흘 전엔 함경남도 신포 일대 동해상에서 쏜 데 이어, 다시 서해상에서 시험발사에 나선 겁니다.

일주일 사이 동·서해를 오가며 벌써 3번이나 순항미사일을 쏜 건데, 같은 무기체계를 연달아 시험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 개발을 서두르는 동시에 빠른 속도로 성능 개량이 이뤄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북한이 계획한 대로 설계가 되었고 성능이 충족되었기 때문에 오늘은 사거리를 멀리해서 비행 거리를 검증하기 위한 시험을 한 것으로.."

북한의 연이은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는 군사적 위협의 강도를 높이고 도발 수단을 다양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최일/잠수함연구소 소장] "가장 효과적인 것, 또 싸게 할 수 있는 것, 충격이 가장 크게 갈 수 있는 것. 항상 새로 찾으면서 새로운 도발을 항상 시도해 왔는데 최근에 찾은 게 핵 어뢰하고 이 순항 미사일인 거죠."

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사거리에 두는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로의 수출을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의 신형 순항미사일은 우리 군의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정밀 타격이 가능한 데다 낮은 고도에서 수시로 궤도를 바꾸며 비행해 요격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북한의 주장대로 전술핵까지 탑재한다면 파괴력은 더 커집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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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기자(de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67265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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