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돌연 총 꺼내 하마스 사살...그림자 작전에 병원 '쑥대밭'
요르단강 서안 제닌의 한 병원,
히잡을 쓴 여성과 의료용 마스크를 쓴 남성들이 한 손엔 장총을 들고 복도를 휘젓고 다닙니다.
의료진으로 위장한 이스라엘 특수부대원들입니다.
대원 일부가 한 병실을 들어갔다 나오자 모두 신속히 병원을 빠져나갑니다.
하마스 대원으로 지목한 환자들을 사살한 겁니다.
[나지 나잘 / 이븐 시나 병원 감독관 : 이스라엘군이 바젤, 무함마드 알-가자위, 무함마드 잘람네 등 3명을 병실에서 죽였습니다.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머리에 총을 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숨진 3명 중 한 명인 무함마드 잘람네가 해외 하마스 본부와 접촉해왔고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에서 영감을 얻은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에서의 이 같은 암살 작전은 매우 이례적이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내놓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같은 날 서안 엘리 지역을 방문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서안에서 제거해야 할 테러리스트가 더 많이 남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올해만 여기 서안에서 테러리스트 5백여 명이 제거됐지만 오늘 제닌 지역을 포함해 제거 대상이 더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른바 표적 살해라면서 국제사회가 이런 작전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 직원들이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에 연루됐을 뿐만 아니라 하마스가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구호품까지 빼돌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론 레비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지금 하마스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의 시설을 운용하고 구호품을 빼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마스가 특히 유엔난민기구의 식량과 인도적 구호품, 연료 등 자원을 활용하고 있는 걸 알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군대를 철수하거나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수천 명을 석방하는 조건으로 하마스와 합의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ㅣ연진영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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